[헤럴드POP=박서연 기자] [팝인터뷰①]양요섭,
가수 양요섭이
오늘(20일) 양요섭은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를 발매한다.
최근 진행한 헤럴드POP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양요섭은 "싱글이든 정규든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노래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일은 언제나 떨리고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매혹적인 미성과 탄탄한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하이라이트 메인보컬로 솔로가수로 사랑받아온 그가 솔로 데뷔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이다.
그는 "만약 솔로를 내게 된다면 이번엔 꼭 정규를 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회사랑 얘기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정규를 준비하게 됐다"며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거라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라는 명대사에서 착안해 완성된 'Chocolate Box'에는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든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됐다.
양요섭은 "초콜릿 박스에서 꺼내는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 모르듯이 '음? 양요섭이 이런 음악도 한다고?'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솔로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도 넣었고, 타이틀곡은 엄청 다크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자작곡 작업도 많이 했고, 또 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의 곡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은 앨범명처럼 진짜 초콜릿 박스 느낌이다. 이번 앨범 버전이 화이트, 밀크, 다크인데, 이 세가지 버전처럼 진짜 곡을 다양하게 담았다"라며 "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플레이 리스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넣고 들었을 때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각각의 곡들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7kg를 감량했다고 밝혀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양요섭은 "이번 타이틀곡 안무가 굉장히 어렵다. 움직임도 많고. 연습을 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도 있고, 노래가 좀 빠르고 어두우니까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좀 더 감량을 하면 더 어울리겠다 생각해서 조금 더 감량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BRAIN (브레인)'을 비롯한 11개의 수록곡에 대해 직접 소개하며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BRAIN'은 하이라이트 미니 3집 'The Blowing'(더 블로잉) 수록곡 'WAVE'(웨이브) 작곡을 맡았던 KZ가 작업한 곡. 양요섭은 "당시 KZ 님께서 노래를 만드실 때 뭔가 애절한 포인트랄까, 귀에 꽂히는 듯한 느낌을 잘 잡으셔서 만드시는 느낌이 좋아서 이번 타이틀곡도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며 "작업을 하시는 중간중간 제 생각이나 느낌도 많이 물어보시고 반영해 주셔서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안무도 노래와 어울리게 나와서 무대 보는 재미도 주는 곡이다. 사실 템포가 빠르고 휘몰아치는 느낌의 노래라서 처음에는 라이브로 노래를 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하기가 버겁더라. 그래서 안무할 때 호흡을 몸에 익히려고 계속 줄넘기 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 'Chocolate Box'에 대해서는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느낌의 곡이다. 근데 곡을 워낙 잘 써 주시고 편곡도 클래식하게 해주셔서 추운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핫초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으로 탄생했다. 또 제 친구인 준원(래퍼 pH-1)이가 피처링을 해줘서 곡의 느낌이 200% 더 살아났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바쁜 걸 알아서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정말 단번에 흔쾌히 해주겠다고, 좋다고 말해줘서 더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pH-1와의 인연을 자랑했다. "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준원이와는 초등학교 특별활동부 사물놀이반에서 제가 상꽹과리, 준원이가 상장구를 맡아서 그때 당시 꽤 친해졌는데, 이렇게 연예계에서 만나게 되어 처음엔 정말 놀랐었다. 군대 가기 전에 제가 진행했던 라디오에 준원이를 초대하기도 했었다. 정말 착하고 고마운 친구다. 그리고 뭔가 두 어린 꼬맹이가 아티스트로서 인연을 맺다니 더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가수 민서가 피처링에 참여한 '느려도 괜찮아'에 대해 "제가 오랜만에, 아마 제 솔로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트와 듀엣곡을 실은 것 같다. 이 곡은 가이드 버전도 좋았지만 녹음을 하고 나니까 더 마음에 들었던 곡이다. 민서님과 제 목소리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여성 보컬리스트 SOLE(쏠)과 함께한 'Change'(체인지)를 언급하며 "SOLE 님은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셔서 한번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 이렇게 합을 맞추게 되어 즐거웠다. 제가 평소에 잘 부르는 스타일의 노래가 아니어서 더 독특하고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고 미소지었다.
'척'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라이머리님은 아마도 팬분들이 다시 한번 작업해주었으면 하고 소원했던 아티스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면서 "예전에 프라이머리님 앨범에 '툭'이란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는데 가사도 귀엽고 노래가 트렌디해서 저도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에 솔로 앨범에 곡을 싣고 싶어서 부탁드렸고, 또 이렇게 좋은 노래를 받아 감사하게도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한번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Body & Soul'은 콜드에게 굉장히 오래 전에 받은 곡이라며 "작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했는데, 그때부터 받아서 아껴 뒀다.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노래가 너무 쓸쓸해서 가을에 딱 어울리는 알앤비란 느낌이 들었고, 사실 타이틀곡 경합까지 벌였던 곡이어서 더 애착이 간다"고 소개했다.
'예뻐 보여'는 곡제목처럼 밝고 예쁜 노래라고. 그는 "누군가가 좋아지는 느낌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노래도 담백하고 예뻐서 정말로 부르면서 굉장히 즐겁고 신났다. 밴드 편곡으로도 콘서트에서 부르면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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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양요섭 "
가수 양요섭이
최근 양요섭은 첫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초콜릿 박스) 발매 기념 진행한 헤럴드POP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타이틀곡뿐 아니라 모든 곡들이 한곡 한곡 정말 오래 회의하고 고민해서 넣은 곡인 만큼 다 소중하다. 정말이다. 그러니까 정말 한 곡 한 곡 아껴가며, 초콜릿을 먹듯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새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016년 비스트 정규 3집 수록곡 '연습 중'과 솔로곡 '나와'를 시작으로 2017년 하이라이트 미니 1집 수록곡 '시작', 2018년 솔로 2집 '白'(백)의 타이틀곡 '네가 없는 곳'과 수록곡 '별', '위로', 2019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수록곡 'With you'와 'Moonlight' 등 꾸준하게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총 12개의 트랙 중 5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 색깔을 더욱 확고히 했다. 양요섭은 "보통 저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곡의 모티브나 소재를 얻는 편이다. 또 그 당시에 봤던 책이나 영화에서 얻기도 한다"고 말하며 곡 작업에 참여한 5곡과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Dry Flower'(드라이 플라워)에 대해 "제가 집청소를 참 좋아하는데, 어느 날 청소를 하다가 보니까 제가 받아서 말려 두었던 꽃다발이 가루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더라. 정말 예쁘고 소중했던 꽃이 그렇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뭔가 사랑이 끝나고 이별을 직감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의경 전역한 그는 군 복무 시절 느낀 감정을 '꽃샘'에 풀어냈다. 양요섭은 "이 곡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또 좀 기분이 묘해지는데, 군복무 시절에 제가 광화문에서 근무를 자주 섰다. 정말 추운 겨울에 온 몸을 덜덜 떨면서 근무를 서고 있자면 온갖 생각이 다 떠올랐고 힘들었다. 연예인으로서, 아티스트로서 나는 이제 어떤 행보를 걸어야 할까, 대중들은 나를 잊은 게 아닐까, 두렵고 조급했던 그때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나만'은 한 팬에 대한 양요섭의 대답이다. "예전에 어떤 팬분께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보내주신 적이 있다. 근데 그 내용이 딱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고민이어서 기억에 유난히 남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그 팬분께서 이걸 보고 계신다면 답장이 많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나의 답변으로 조금은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Good Morning'에 대해서는 "한번도 앨범에서 불러본 적 없는, 재즈의 한 장르인 스윙 장르의 노래"라며 "노래 제목처럼 가볍고 산뜻하게, 아침에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하는 느낌의 노래로 만들었고, 또 그렇게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ES OR NO' 펑키한 느낌이 묻어 있는 신나는 느낌의 댄스곡이다. 그는 "저음 부분도 재밌고 시원하게 고음을 내지르는 부분도 나와서, 제 보컬의 장점이 많이 묻어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양요섭은 2009년 데뷔 후 자연스러운 창법 변화를 거듭하며 매력적인 음색과 넘사벽 가창력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13년차 가수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MBC '복면가왕'에 '부뚜막 고양이'로 출연해 8연승하며 오랜 기간 가왕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그렇다면 양요섭이 생각하는 자신의 음악 색깔과 보컬이 지닌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음악 색깔에 대해서는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고민하는 내용이긴 한데, 아직도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겠다. 저는 정말 계속 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 보컬이 뭔가 강점이 있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 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에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제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요섭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강점으로 꼽았다. "어렸을 때보다 목소리에 호소력이 조금 더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노래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목소리에도 깊이가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복면가왕'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앞에 앉아서 제 노래를 듣고 있는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지 않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노래에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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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양요섭 "
오랜만에 솔로 활동을 재개하는 양요섭에게는 지난 2009년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든든한 멤버들이 존재한다. 'Chocolate Box'를 준비하면서부터 역시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최근 양요섭은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Chocolate Box' 발매 기념 진행한 헤럴드POP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엄청 응원 많이 해줬다. (윤)두준이 (이)기광이는 제가 회사랑 선곡 회의를 하고 있을 때부터 제 자작곡이라든가 타이틀곡을 미리 듣고 좋아해줬다. 특히 두준이는 개인 브이앱 같은 데서도 제 타이틀곡에 대한 감상을 미리 얘기한 적 있었다. (손)동운이도 타이틀곡 마스터링 다 된 버전으로 듣고는 잘 어울린다고 얘기했다. 응원은 첫 티저 나올 때부터 회사 SNS에 댓글을 달면서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인정 받는 솔로가수로 지난 11여년을 군백기를 제외하고는 큰 공백기 없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꾸준한 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양요섭은 "인정받는 솔로가수란 표현은 좀 부끄럽지만, 저도 그렇고 저희 멤버들도 그렇고 여태껏 정말 허투루 쉽게 활동을 하거나 노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건 정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가수로 팬분들을 처음 만났고 아직도 그렇게 팬분들을 만나고 있지 않나. 가장 쉽게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노래인데, 그걸 쉽게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물론 다른 가수분들도 모두 그러시겠지만, 아직도 노래하는 게 참 어렵고 계속 연습하고 또 노력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또 기억해 주셔서, 지금까지 저나 멤버들이나 이렇게 사랑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그러면서 그는 솔로 활동과 하이라이트 활동시 추구하는 방향은 일치한다고 밝혔다.
"보여지는 모습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지 않나 싶다. 저희가 즐거운 무대를 하고 싶고, 또 그 무대를 팬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어떤 모습이든 이 두 가지의 합일점을 생각해서 활동하는 거라서 결국은 같다"
이번 앨범 활동 계획을 알리며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악 방송 외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서 타이틀곡 뿐 아니라 한 곡이라도 더 팬분들께 좀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그게 너무 안타깝다"
그럼에도 'Chocolate Box' 프로모션을 오픈하는 동안 팬들의 반응에 만족했다는 그는 "팬분들은 다행히 제 변화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다이렉트 메시지로도 보내주시고. 그런 소소한 반응들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제 노래를 우연히 듣고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노래 좋네?', '한번 들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모르는 분들에게도 제 목소리를 알리고, 그 사람들이 '아 이 친구 노래 참 열심히 하는구나' 이렇게 말해주시고, 더 나아가서는 아 '양요섭이란 사람이 참 좋은 가수구나'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번 앨범 활동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