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세번째 유찰' 단성사, 국내 최초 영화관…그 향방은?

입력 2015-02-06 1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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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109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가 세 번째 입찰에서도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6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중앙지방법원에 나온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이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앞서 단성사 빌딩은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 6920만원에 1회차 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 이어 3월 12일께로 예상되는 다음 경매에서는 최저가가 감정가의 51% 수준인 492억 8983만 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단성사
단성사

단성사 빌딩은 2009.1㎡ 면적 토지 4개 필지와 지하 4층, 지상 10층의 건물로, 리모델링을 통해 2012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내부 마감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아 공사대금 및 리모델링 공사대금 43억원의 유치권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단성사는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이며 상징이다. 국내 최초의 영화관이자 수많은 영화들을 상영, 이후 멀티플렉스로 변화를 맞기까지 극장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물이다.

단성사의 시작과 현재는 어떻게 이어졌을까.

1907년 2층 목조 건물로 세워진 단성사는 1910년 일본인에게 넘어갔으나, 다시 1910년 중반에 한국인에게 인수돼 상설 영화관으로 개축했다.

1919년 10월 한국인에 의해 제작된 연쇄활동사진극 '의리적 구토',1924년 초 단성사 촬영부가 제작한 '장화홍련전',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이 개봉했다.

이후 단성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음악, 무용 등을 위한 무대로도 사용됐고, 일제강점기말 대륙극장으로 불리다가 광보구 단성사로 변경됐다.

2005년에 와서는 멀티플렉스로 재개관, 2008년 멀티플렉스 체인인 씨너스 단성사가 됐지만 경영 악화로 부도 처리된 뒤, 11월 안산엠그룸이 인수해 아산엠 단성사로 불리게 됐다. 이어 2010년 리모델링 공사로 휴관했고, 2011년 극장 리모델링이 중지됐다.

이런 가운데 과연 단성사는 누구의 손으로 넘겨져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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