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조선명탐정2’ 김명민, “(오)달수 형 빠지면 속편 안하죠”[POP인터뷰]

입력 2015-02-06 1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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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4년 만에 만난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의 호흡이 더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만들었다.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 이하 ‘조선명탐정2’)은 김명민에게 오달수라는 단짝을 만들어준 첫 시리즈물이 됐다.

‘조선명탐정2’는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이 의기투합해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된 소녀를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이번 두 번째 명탐정 이야기에서는 앞서 그저 도움을 주는 캐릭터였던 서필이 김민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게 됐다. 비중도 많아지게 된 오달수는 김명민과 따로 어떤 합을 맞추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동화돼 연기할 수 있었다.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달수 형과는 그냥 연기하면 나오니까 어떤 합이 불필요했어요. 실제로 촬영장 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죠. 막걸리 몇 잔을 마셨는지 몰라요. 사적인 시간을 보내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있었던 거 같아요.”

김명민은 오달수 덕에 갖가지 막걸리를 마시게 됐다. 영화 속은 물론이고 촬영장 밖에서도 이들은 인간적으로 이미 가까워지게 된 것.

“달수 형은 안주를 많이 안 드시고 막걸리만 마셔요. 저는 술을 즐겨 먹지는 않고 달수 형과 함께하면 항상 즐겨요. 지방을 다니면서 지방에 있는 막걸리는 다 먹었어요. 그중에서 진도 울금 막걸리가 맛있더라고요. 쓴 것 같은데 약 같은 맛이에요.”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이처럼 그는 촬영장 안팎에서 오달수를 포함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며 연기에 임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명민은 드라마를 마치고 지친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참여, 촬영하면서 힐링이 됐다. 그는 “10탄까지도 두렵지 않다. 기력이 쇠하기 전까지 한다”고 다짐해 보였다.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시리즈가 이어지길 바라는 만큼 김명민 역시 “계속 2년에 한번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다른 영화라도 한국의 정서가 있는 탐정 어드벤처 시리즈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그는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10탄까지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앞서 그의 출연 조건은 오달수다. 속편에 오달수가 빠지면 그래도 출연하겠냐는 물음에 그는 단호했다.

“달수 형이 빠지면 안하죠. 달수 형이 없으면 ‘조선명탐정’은 ‘앙꼬 없는 찐빵’이에요. 셜록에서 왓슨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는 것과 같아요. 서필이 없으면 의미 없습니다. 1편에 이어 2편이 만들어지면 감독님, 달수 형, 제가 뭉치는 게 조건이었어요.”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김명민. 사진=송재원 기자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듯하다. 분명한 것은 김명민에게 있어서 오달수와 연기한 순간에는 자연적으로 미소가 지어졌다.

“촬영한 순간이 떠오르니 유쾌해요. 달수 형과 한 것은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비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보면 달수 형 생각이 나요. 제가 얘기를 하면 넋이 나간 것 같아 보였죠.(웃음)”

촬영에 임하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이 좋았다는 김명민. 그는 인간 냄새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좋았다. 특히 오달수와의 호흡에서 그는 조선의 허당 명탐정 김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두 배우의 만남이 억지로 코믹 연기를 하지 않아도 주어진 상황에서 ‘조선명탐정’만의 재미를 뽑아냈다. 과연 ‘조선명탐정2’가 설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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