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마냥 소년일 줄 알았던 그가 달라졌다. 6인조 남성그룹 틴탑(TEENTOP)의 메인보컬 니엘 이야기다.
니엘은 지난 6일 첫 솔로 앨범 ‘온니엘(oNIELy)’의 타이틀곡 ‘못된 여자’(Lovekiller)의 짧지만 강렬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솔로가수 니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공개된 티저 속 니엘은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특유의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열일곱 살 어린 소년에서 어느 덧 스물두 살 청년으로 돌아온 니엘. 기습 한파와 함께 눈이 내린 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기자의 사무실로 찾아온 그를 만났다.
최근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 니엘은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5년 만의 솔로 데뷔에 설렘 가득한 기운이 느껴졌다.
“솔로 앨범을 4개월 정도 준비했어요. 기뻤지만, 솔직히 부담감도 있었죠. 여섯 명이서 함께 꾸몄던 무대를 혼자 해야 한다는 것과, 뭐든지 혼자 해야 한다는 외로움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대기 시간 없이 혼자하면 끝난다는 점, 칼 군무를 맞추지 않아도 돼서 나만의 연습시간을 가졌다는 게 재밌었어요. 하하.”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니엘은 남성미를 뽐내기 위해 잔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트레스성 장염,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응급실을 세 번이나 들락날락 했다고. 그만큼 니엘은 열심히 준비했다. 초반 앨범 계획 당시 다섯 곡을 수록하려 했으나, 니엘은 자신의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일곱 곡을 담았다.
“3개월 전부터 자작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이번 앨범에 제가 처음으로 쓴 자작곡 ‘아포가토(Affogato)’를 담았죠. 아포가토가 커피의 쓴 맛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을 모두 가지고 있잖아요. 제가 경험이 많진 않지만, 사랑도 마찬가지로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고 생각하고 쓴 곡이죠. 사실 ‘아포가토’는 샤워하면서 흥얼거리다가 멜로디가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녹음했죠. 하하. 물기를 닦고 나와서 1절을 만들었어요. 전체 완성하는 데는 1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함께 앨범 작업한 형한테 처음으로 들려줬는데, 매력 있다고 칭찬받았어요. 뿌듯했죠. 웃음.”
자작곡과 함께 니엘의 첫 솔로 앨범에는 ‘온리 유(Only you)’, ‘레이디(Lady)’, ‘전화해(Call me)’, ‘에필로그(Epilogue)’, ‘천사의 노래(Song of an angel)’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그중 타이틀 곡 ‘못된 여자’에는 가수 도끼가 피처링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못된 여자’는 많은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듯, 많은 남성들도 나쁜 여자에게 빠져든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든 노래다.
“노래 자체는 굉장히 부드러운데 안무는 반전이죠. 초반에는 혼자서 무대를 꾸며요. 후반에 백댄서 분들과 함께 등장해 또 다른 반적 매력을 보여드리려고요. 틴탑은 칼 군무였다면, 니엘은 느낌이 충만한 그런 무대죠. 하하. 사실 저는 여자한테 굉장히 자상한 스타일이거든요. 한 번 믿고 좋아하게 되면, 끝까지 좋아하는 성격이죠. ‘호구’같다고나 할까요. 하하.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뒀을 만큼, 애착이 가요. 첫 앨범인 만큼 큰 욕심은 없어요. 그냥 많은 분들이 ‘아, 니엘이란 아이가 저런 노래를 저렇게 표현하는구나’ 알아만 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니엘은 겸손했지만, 틴탑 멤버들이 대신 음원 1위·방송 1위 공약을 내걸었다고. “제가 1위할 경우, 엘조 형과 함께 저희 회사 옥상에서 얼음물로 등목을 하기로 했어요. 멤버들이 정해줬죠. 이 날씨에 말이죠. 하하. 그래도 1위한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열심히 해볼게요. 웃음.”
니엘의 첫 솔로 앨범 ‘온니엘’은 오는 16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앞서 니엘은 13일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