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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언제나 ‘돈’이 기준”..‘결혼지옥’ 오은영, 계산적인 계약부부에 ‘답답’

입력 2024-07-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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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오은영이 모든 것을 칼 같이 계산하는 계약부부를 만났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계약부부의 문제점을 짚는 오은영 박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생활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서로 남기고 있다는 일명 ‘계약 부부’는 ‘이혼하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폭력적인 행동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결혼생활 합의서를 공개했다. 심지어 부부는 불이행 시 벌금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합의서 작성을 왜 하냐는 오 박사의 질문에 남편은 “적으니까 ‘상대방이 뭘 원한다’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라고, 아내는 “전 ‘남편이 조금이나마 지킬 건 지키고 싫은 행동은 자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에 찬성했어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원하는 걸 그냥 얘기하면 되잖아요? 두 분이 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서로 세세하게 각서를 쓰느라 소통이 없다는 건 뼈아프게 통감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거예요”라고 답답해 했다.

부부는 육아 휴직비 지급으로도 갈등을 빚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들으면 들을수록 걱정이 태산인데요. 돈 중요하죠, 근데 육아 휴직은 부모가 아이를 직접 양육하기 위해서 내는 휴가잖아요. 육아 휴직 얘기를 하면서 ‘육아’, ‘아이’ 얘기는 안 하시더라고요, 누가 뭘 해야 더 이득인지 이런 얘기만 하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중요한 선택 기준은 언제나 ‘돈’인 것 같아요. ‘누가 좀 더 많이 버냐, 이득이냐’, 도대체 두 분은 왜 그러시는 겁니까?”라고 답답해하던 오 박사는 “이 결혼생활의 끝을 생각하다 보니까 각자의 이득을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아내 의뢰인의 말에 “‘손해보기 싫어’라는 마음?”이라며 착잡해 했다. 부부는 함께 거주할 집을 두고도 돈 문제로 이견을 보이며 이사를 미뤘다. 남편이 공동 명의로 함께 집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반면 아내는 본인이 집을 사는 대신 남편이 가전, 가구를 샀으면 하는 상황. 오 박사는 “이 두 분은 만에 하나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언제든 깔끔하게 헤어질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가치가 떨어지는 소모품은 서로 구매하려 하지 않는 부부의 모습을 꼬집었다.

남편에게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아내는 “거짓말도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오빠가 브라질리언 왁싱 하고 왔을 때 이유를 물었더니 말이 계속 바뀌었잖아. 그리고 가방 2개에서 콘돔이 나와서 이유를 물었을 때도 계속 말이 바뀌었고”라고 해 충격을 줬다. 아내가 얘기하는 동안 휴대폰 메모 작성에 몰두해 있던 남편은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증명할 수 있어?”라고 부인했지만 “말을 여러 번 바꾸는 게 문제예요. 어쭙잖은 이유를 대니 신뢰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냥 솔직한 마음을 말씀하세요”라는 오 박사의 조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라는 부부에게 오 박사는 “결혼 생활 의지가 강하지 않은 두 분에게 힐링 리포트를 제안하는 건 상황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다만 합의서는 없애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고 부부는 수긍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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