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얼굴의 향연"..'리볼버', 전도연이 끌고 지창욱X임지연이 밀고 역대급 시너지

입력 2024-07-09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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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전도연으로부터 출발해 지창욱, 임지연이 더해지며 풍성해졌다.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오승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참석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승욱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오승욱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오승욱 감독은 "하려던 영화가 잘 안 되어서 집에 누워있었는데 전도연이 전화가 왔다. 낮술을 마시러 삼겹살집에 갔는데, 그렇게 있지 말고 빨리 시나리오 써서 한 작품 하라고 하더라"라며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해서 고민, 고민해서 시나리오를 썼다. 그렇게 긴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어떤 특정 배우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전도연의 출연을 목표로 해서 쓰다 보니깐 주인공이 갖고 있는 것과 전도연이 갖고 있는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썼다"며 "전도연이 갖고 있는 품격과 품위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점들이 있더라. 그것들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시나리오 속에 어찌됐건 밑바탕에 깔아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이 보여주지 않은 얼굴들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 전도연이 계속 나오는데 전도연 얼굴에 대해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하고 이런 것들을 하고 싶었다. 편집 끝나고 해냈다는 생각도 했고, 못보던 얼굴을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전도연에게 요구한 건 무표정이라 힘들었을 텐데 전도연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하며 "전도연에 지창욱, 임지연까지 얼굴의 향연이라고 과대망상하면서 좋아했다"고 자신했다.

극중 전도연이 약속받은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직진하는 '수영' 역을, 지창욱이 약속을 어겨 '수영'을 움직이게 한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 역을, 임지연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조력자 혹은 배신자 '윤선' 역을 맡아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배우 전도연/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전도연/사진=민선유 기자

전도연은 "'무뢰한'을 찍은 이후에 내 작품이지만 오승욱 감독님이 만든 작품이 너무 좋아졌다. 글 쓰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 시간을 보내는게 안타까웠다. 나도 작품적으로 많이 고팠었고, 전에 쓴 작품이 대작이라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중간에 가볍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을 하자고 제의를 드렸다"며 "4년이 걸리더라. 어느 순간 닦달하는 것 같아서 전화를 안 드렸는데, '리볼버'를 가지고 왔을 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10년 만에 만났다. '무뢰한' 때는 힘들었다. 힘든 기억 때문에 두 번 다시 안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또 만나게 되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편했다"며 "당시에는 나도 각이 서있었고, 감독님도 예민한 지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원하는 걸 내가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꼭 해야 할 생각만 하면서 연기했더니 마음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지창욱/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지창욱/사진=민선유 기자

지창욱은 "나한테도 새로워서 작업할 때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그 이후에는 감독님, 분장, 의상, 미술 등에 많이 의지했다"며 "향수 뿌린 미친 놈으로 불러주시면 캐릭터에 적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 스스로니깐 새롭다거나 하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너무 좋아해주시고 보시는 분들마다 새롭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재밌었다"고 흡족해했다.

배우 임지연/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임지연/사진=민선유 기자

임지연은 "잘하고 싶은 욕심에 걱정이 많았다. (김)종수 선배님께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질문을 했는데 종수 선배님이 '그냥 너야'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그래, 이번 영화에서 이 역할만큼은 나로 놀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의미와 과정에 정의를 두려고 노력하다가 막상 현장에 가서 선배님이 내 눈을 빤히 바라보시는데 그 모습이 '하수영' 같았다. 이래서 '정윤선'이 움직이는 거구나 납득이 되어 온몸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었다. 엄청 멋있었다"며 "감독님이 배트맨, 로빈 같은 케미라고 말씀하셨는데, 로빈 같은 '정윤선'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무뢰한'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의 신작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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