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성근과 한문철의 강연이 공개됐다.
전날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김성근, 한문철의 '한계' 강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늘의 강연 주제 '한계'가 공개됐다. '한계'라는 하나의 주제로 7명의 어벤져스 강연이 예고됐다. 오은영은 "이분은 본인을 이렇게 소개해달라고 하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 안 듣는 사람 NO.1. 60년 넘게 야구 외길만 걸어온 분이시죠.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님이십니다"라고 첫 강연자 김성근을 소개했다.
강연이 시작되고 김성근이 자신의 수첩을 보여줬다. 김성근은 "이거는 어저께 시합한 스케줄이다. 이 나이까지 시합하면서도 어려울 때가 있다. 새벽 2,3시까지 공부할 때가 있다. 제가 이 나이까지 감독을 하지만 한계라는 건 없다. 한계가 없다 사람은. 생각하니까 한계가 나오는 거다. 사람은 앞으로 가지 뒤로 가지 않는다. 한계 설정은 뒤로 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저는 야구 선수로서는 소질이 없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성근은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마비돼서 한 30분 늦었으면 완전히 갔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상황에서 시합하고 있었다. 결국 다리가 마비가 와서 그때부터 움직이지 못했다. 나 수술하러 간다고. 그 당시 이글스의 매니저한테 이야기한 건 그만둬야겠다고 했다. 이글스는 이 말 가지고 나를 잘랐어요. 입원하고 있었는데 '감독님 입에서 그만둔다고 했죠?' 그래서 이별했다. 그게 내가 이글스와 이별한 원인이다. 잘잘못은 중요하지 않다. 나올 때는 깨끗하게 헤어진다. 미련 가져본 적이 한번도 없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성근은 "내가 혹사 시켰다는 논란이 있다. 내가 제일 해야 하는 일이 뭐냐면 선수한테 돈을 벌게 해줘야 한다. 내가 훈련을 안 해주면 선수들이 갈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성근은 "한국 운동선수가 머리 나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이 맺혀서 그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한 거 메모를 시켜요. 나중에 만화 그리고 있는 아이도 있더라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교실에 안 들어가는 케이스가 많았다. 점점 선수들의 생각이 깊어졌다. 제일 힘든 건 나였다. 목욕도 안 해요 밥도 안 먹어요 야간 강의, 야간 연습까지 나간다. 그렇다고 포기한 적이 없다. 이게 여러분이 말하는 혹사의 과정이에요"라고 혹사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근은 "스스로를 던진 사람이다. 길이 없으면 부닥치면 됩니다. 사람은 되게 돼 있어요. 힘내고 살고 계십시오"라고 말했다.
팬이 "감독님이 가르친 제자중에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을 뽑는다면"라고 김성근에게 질문했다. 이에 김성근은 "그런 질문을 여러번 듣는데 한 사람만 뽑을 수 없다. 작년 가을에도 프로에 못 간 애들도 있었다. 이틀 동안 집에서 끙끙 앓았다. 그래서 결심한 게 뭐라도 하자 싶어서 추석에 둘을 불러서 프로팀에 테스트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한문철 변호사의 강연이 시작됐다. 한문철은 "오늘의 주제는 한계. 한계는 제가 끝이 어딘지를 알면 떨어지지 않겠죠. 미리 아는 사람은 실패를 하지 않는다. 저는 미치면 뭔가에 미치면 미리 보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쳐야 산다. 저는 뭐에 미쳤을까요?"라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한문철은 형사 사건을 맡던 변호사에서 버스공제조합 고문 변호사를 지나온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 인터넷을 접하게 된 한문철은 "보험사 측에 유리한 정보만 있다. 법원의 기준과 보험사 기준은 전혀 다르거든요. 이거 안 되겟다. 피해자를 위해 정볼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0년 가을 쯤 사이트를 만들었다. 약 6,000건의 소송을 진행합니다. 새로운 판결도 나오고. 메인 뉴스에 새로운 판례가 나오고 제 인터뷰가 나가고. 그러던 중 2008년 2010년 되면서 블랙박스가 나옵니다. 저는 이때부터 블랙박스에 미치게 된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한문철은 "2020년도에 유튜브로 한 달에 1억을 벌었다. 그 순간에 나 이제 변호사 안 해. 그때가 50만 좀 벌었을 때다. 진짜 미친 듯이 했습니다. 사람이 왜 한계에 다다르느냐. 사람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유튜브 자체는 돈이 안 된다. 근데 유튜브는 저의 블랙박스 도서관이다"라고 말했다.
블랙박스를 통해 다양한 사고를 예로 들어준 한문철은 "저는 한 때, 유튜브에 미치고 그러면서 새로운 영상을 찾으면서 희열을 느끼고. 지금은 사람을 살려야 되겠다. 저는 변호사입니다. 저는 할 줄 아는게 변호사 밖에 없다. 변호사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거다. 저는 지금 사람에 미쳐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저는 전광판 옷을 십만 장 제작해서 필요한 곳에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사람들 우리가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다 같이 미쳐 봅시다. 여러분 자신을 보여주세요. 그러면 당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한편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는 설민석이 긴장한 모습으로 강연을 준비했다. 설민석은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습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궁금증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