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최현호의 연예카페] 강하늘 세 번째 스크린 도전 …‘스물’로 흥행 맛볼까?

입력 2015-03-25 0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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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강하늘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영화로 관객을 찾아온다.

그는 ‘쎄시봉’ ‘순수의 시대’에 이어 영화 ‘스물’로 이번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앞선 두 작품에서 매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흥행과는 아쉽게 거리가 멀었던 강하늘. 이번에는 '흥행'이란 맛을 볼 수 있을까.

지난해 드라마 '미생'으로 주목받은 강하늘은 아직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관객들은 그를 '기대주'로 관대하게 기다려주지는 않을 터. 상업영화에 도전장을 낸 만큼 결과는 흥행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강하늘로서는 이번 영화 '스물'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강하늘. 사진=영화 '스물' 스틸]
[강하늘. 사진=영화 '스물' 스틸]

큰 기대를 안고 지난 설 연휴 직전 선보인 '쎄시봉'에서 실존 인물인 윤형주 역을 맡아 반듯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어필했던 강하늘이었지만, 이렇다할 캐릭터 어필 없이 노래 실력만 보여주었다. 특히 트리오쎄시봉과 함께 부르는 노래는 온전한 강하늘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분량이었던 것도 사실

이어 3월 5일 개봉한 사극 ‘순수의 시대’가 강하늘의 두 번째 타석이었다. 이건 마치 헛스윙 수준이다. 신하균, 장혁, 강한나에 이어 이름을 올려 강하늘의 영화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여성을 겁탈하는 비열한 한량으로 파격 변신해도 관객에게 영화배우 강하늘을 어필하긴 힘들었다.

강하늘은 ‘스물’(감독 이병헌)에서 경재 역을 맡아 마음껏 코믹 연기를 펼쳤다. 기존 두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

경재는 치우(김우빈 분), 동우(준호 분)와 함께 스무 살을 맞아 목표를 잡고 나아가지만 좌절과 벽을 느끼는 상황에 놓이는 청춘이다. 영화는 이병헌 감독의 재치 있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 배우들의 실제 절친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 상황마다 터져나오는 ‘병맛’스러운 재미로 관객에 다가갈 예정이다.

[영화 ‘쎄시봉’에서 강하늘은 윤형주 역할에 도전했다]
[영화 ‘쎄시봉’에서 강하늘은 윤형주 역할에 도전했다]

그렇다면 ‘스물’의 강하늘은 어떨까.

이번 작품은 김우빈, 이준호에 이은 세 번째 주연스러운(?) 상황이지만 수평적인 ‘쓰리톱’ 느낌이 더 강하다. 젊은 세 배우들, 그것도 훤칠한 기럭지에 훈훈한 외모의 오빠들이 마음껏 망가지고 ‘19금 드립’ 대사를 남발하는데 여성 팬들이 가만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러 사전 시사회를 통해 곳곳에서 폭소가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예고편에서도 살짝 공개된 코믹한 연기는 물 만난 듯하다. 뺨을 때리면서 민효린에게 미친듯이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는 이유는 뭘까. 폭소만발이다. 의외로 ‘웃음’이 강하늘의 흥행코드가 될 만하다. 그렇지만 ‘스물’에는 강하늘의 코믹한 면만 있지는 않다.

최근 헤럴드POP과 만난 이병헌 감독은 강하늘이 맡은 경재에 대해 “‘스무 살’을 성인으로 넘어가기 전 1년간 머무는 곳이라 설정했다. ‘이렇게 자빠져있을 수 없다’던 경재가 한발자국도 못 나간다. 처음에 본인이 먼저 앞으로 나가자는데 결국 스무 살의 1년을 겪고 좀 더 머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재라는 캐릭터가 가진 고민이 ‘스물’에 숨겨진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겉으로는 코미디지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이병헌 감독의 말처럼 경재와 관련된 부분이 중요했고, 그만큼 경재 역을 연기한 강하늘이 중요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3’이라는 숫자가 어쩌면 강하늘에게 의미 있는 것 같다.

프로필을 보면 강하늘은 과거 KBS1 ‘아침마당’ 가족노래자랑 코너에서 아버지와 출연해 3연승에 성공했다. 왕중왕전은 3등이다. 그리고 3월에 개봉하는 3명의 청춘스타가 그린 코미디 ‘스물’은 강하늘의 3번째 흥행 도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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