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약장수’, 하루 4.7명 고독사 한국사회 실태에 일침

입력 2015-03-27 1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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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가 노인 고독사로 대두되는 한국사회의 실태에 일침을 가한다.

오는 4월 23일 개봉하는 ‘약장수’는 노인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이면을 다큐멘터리보다 더 사실적인 드라마로 담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휴먼 감동 드라마다.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해 부모와 자식으로 사는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지만 잊고 살고 있는 외로운 노년의 인생을 보여준다.

실제로 2013년 KBS 제작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13년 한해만 1717건의 고독사가 발생, 홀로 거주하다 사망 후 뒤늦게 발견된 수치까지 포함하면 연간 1만 1002건에 달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즉, 하루 평균 4.7명이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

‘약장수’에서 그려지는 홍보관은 어머니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아들, 딸을 대신해 효를 파는 곳으로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하지만, 물건 판매가 저조하면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물건 값을 내지 못하면 손가락에 낀 반지까지 빼앗는 이중적인 곳으로 그려진다.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 속 홍보관 역시 마찬가지. 실제 이곳을 찾는 부모세대들은 외로움에 이곳을 찾는다고 실토하며 “어머니”, “아버지”하며 자식보다 살갑게 대해주는 약장수들의 속셈을 알면서도 속아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치언 감독은 ‘약장수’에 대해 “한 어머니와 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우리 부모의 이야기 혹은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약장수’는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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