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남 성모에이스안과 최승일 대표원장]
스마트폰, 컴퓨터의 생활화로 우리 눈은 매일 혹사당합니다. 헬스클럽에서 근육운동을 할 때 한 시간을 연달아 하지 못하고 산에 오를 때에도 한 시간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기 마련인데, 유독 눈만은 하루종일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일을 할때가 많습니다. 눈의 최전방에는 눈물이 있어 각막이나 결막을 보호해주는데 이토록 장시간 눈을 혹사할 경우 눈물층이라는 보호막이 깨져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건성안이란 말 그대로 눈물이 부족한 안구를 의미하는데 눈물샘의 분비기능 저하로 인한 눈물의 부족 및 장시간 눈 사용으로 인한 눈물층의 과도한 증발로 노출된 눈꺼풀틈새의 안구 표면의 손상으로 눈의 불쾌감 및 자극증상을 일으키는 눈물막의 질환이라 정의를 합니다.
안구 표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막 및 각막 상피세포의 정상적인 분화와 증식, 그리고 이를 덮고 있는 눈물층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최근 건성안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건성안의 유병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현대에 이르면서 자연적인 햇빛에 의한 조명 상태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위적인 조명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게 되면서 보다 ‘건조한’ 새로운 환경에 안구가 노출되는 변화가 생겼고 읽기, 쓰기와 같은 작업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화되고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게 되면서 정상적인 눈의 깜박임 운동이 저하되어 눈을 ‘뜨고’ 있는 상태로 오래 있게 된 점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인구가 많아진 점과 눈물분비가 각종 질환 및 약물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만큼 현대인들에서 당뇨,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및 정신질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약물복용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셋째, 콘택트렌즈의 착용, 굴절수술과 관련되어 젊은이들에서의 유병율도 점차 높아지고 노인층에서 백내장수술, 쌍꺼풀수술등의 해부학적 안구표면조직의 변화를 받은 사람이 늘어난 점입니다.
넷째, 더욱이 여자들이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사회적인 스트레스 및 호르몬의 영향도 관련이 있습니다.
건성안의 원인을 진단적으로 적절하게 분류하는 것은
첫째, 정확한 분류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둘째,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각막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셋째, 쇼그렌 증후군 등 눈 외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적 자가면역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안구 자극 증상(예를 들어 작열감, 이물감등)은 건성안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건성안의 진단에 있어 환자의 병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 자극 증상은 백양백색 다양해서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부터 눈을 뜨기 조차 힘든 경우까지 있습니다. 비눗물이 들어간 듯한 작열감, 콕콕 찌르는 아픔, 가려움, 이물감, 뻑뻑함, 쓰라림,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부심과 안구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건성안 환자들은 첫째, 증상의 일내 변동, 둘째, 어떤 행동이나 환경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중요한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분비가 저하되거나 안구 및 눈부속기관의 질환, 즉 눈꺼풀의 이상이나 염증, 또는 피부질환과 동반된 경우(Steven-Johnson 증후군, 유천포창) 및 전신질환과 동반된 경우(비타민 A 결핍증 및 쇼그렌증후군)에도 나타납니다.
진단은 병력, 임상검사 및 검사실검사를 이용하나 주로 세극등검사시 각막 및 결막의 로즈뱅갈 염색상태, 점액전의 관찰, 실모양각막염의 관찰 등으로 진단하며 쉬르머검사와 눈물막 파괴시간을 측정합니다.
건성안의 치료목적은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있습니다. 건성안은 만성 질환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전신증상이 동반하지 않은 경한 환자의 경우에는 건성안이 만성병으로 치유하기가 어렵고 안약으로 증상은 호전될 수 있으며, 점안을 오랫동안 함에 따라 생기는 약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심한 영구적인 눈의 손상은 없습니다.
건성안에서 눈을 치료하는 목적은 안약으로 눈물을 대치시키거나, 눈물의 배출을 적게 하고, 눈물의 증발을 감소시키고, 눈물층을 호전시키며 동반된 국소질환을 치료하고 눈물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그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각막에 손상이 올 정도로 심한 경우는 눈물점을 막거나 눈물소관에 특수물질로 된 마개를 삽입하여 눈물배출을 막습니다. 건조한 상태를 피하여야 하고 눈물증발을 막기 위해 특수안경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눈물막은 크게 세가지 층으로 나눕니다.
첫째는 표면의 지방층(약0.1μm)으로서 주로 눈꺼풀의 피지성 물질을 분비하는 눈꺼풀판의 마이봄선에 의해 형성됩니다. 지방층은 마이봄선의 위아래로 부착되어 눈물의 순환 흐름과는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보호막의 역할을 합니다. 지방층의 주요 역할은 눈물막에서 수성층의 증발을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지방층은 눈물막의 증발을 지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눈물막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눈물막을 안구에 단단히 부착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둘째는 중간의 수성층(6.5~7.5μm)으로서 주눈물샘과 덧눈물샘인 크라우제샘과 볼프링샘의 분비액으로 이루어지며 세 층 중에서 가장 두껍습니다.
눈물의 기능은
첫째, 기본분비기로 술잔세포, 덧눈물샘, 기름샘에서 항상 일정하게 분비를 하며 둘째, 반사분비기로 주눈물샘에서 자극에 의한 분비를 합니다. 셋째는 점액층(0.1~0.5μm)으로서 가장 밑에 있으며 친수성으로 안구 표면 상피세포 자체의 막점액과 결막의 술잔세포에서 분비되는 분비점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눈깜박임은 1/4초가 소요되며 평균 5초마다 즉 1분에 12회 정도 일어납니다. 환경에 따라 눈깜박임 횟수는 유동적인데 컴퓨터, 운전, 독서, TV 시청등 집중을 요하는 경우에 약 30%정도 감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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