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임성한 작가가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임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23일 오후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은퇴 선언이 맞다”라고 다시 한 번 입장을 공고히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작품을 하기 오래 전부터 은퇴 계획이 있었다”라며 “지난 3월 9일 임 작가가 자신의 비서를 통해 MBC 안광한 사장에게 은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번복은 절대 없다. 그동안 10개 작품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까지 살이 많이 빠졌다. 10개의 작품을 한다는 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제는 드라마에서 손을 떼서 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임 작가는 오는 5월 15일 149회로 연장 종영하는 ‘압구정 백야’ 집필에만 힘을 쏟고 있다. 임 작가는 이 드라마를 마무리하는대로 개인적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도 개인적인 일정을 알 수 없다. 일단 ‘압구정 백야’를 잘 마무리하는데 집중한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이대로 드라마 작가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우리도 아쉬움이 크다. 정말 힘든 시간 속에서 집필한 것을 알기에 결정을 막을 수도 없었다. ‘압구정 백야’에 마지막까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임 작가의 은퇴에 따라 그의 작품에 주로 출연했던 조카 백옥담에 대해 “백옥담의 활동과 임 작가의 은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압구정 백야’가 끝나면 다른 작품 논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임 작가의 마지막 작품은 ‘압구정 백야’가 됐다. 지난 1998년 MBC ‘보고 또 보고’ 로 시작한 임 작가는 ‘압구정 백야’까지 18년 동안 히트 작가로 활동했다. ‘온달왕자’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등 줄곧 높은 인기를 얻어 ‘시청률 흥행 수표’로 통했다. 내달 15일까지 ‘압구정 백야’ 149회를 털어내고 현업 작가의 세계를 떠난다. ‘압구정 백야’는 임 작가의 10번째 작품으로 매회 막장 논란에 휘말리면서도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