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빅뱅이 돌아왔다. 각종 차트를 '강타'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시켰다. 그리고 이들이 거머쥔 화려한 성적표 이면에는 변치 않고 빅뱅을 지키는 VIP가 있었다.
지난 1일 0시 공개된 빅뱅의 신곡 '루저(LOSER)'는 4일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올레,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총 8개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 4일째 정상을 차지했다. 두 번째 타이틀 곡인 '배배(BAE BAE)' 역시 9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2위에 올라 있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완전체' 빅뱅의 컴백에 아시아가 들썩이고 있는 것. '루저'는 홍콩, 마카오, 싱가프로, 대만,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폭풍'은 쉬이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빅뱅은 오는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담긴 싱글 앨범을 공개하고, 9월 1일에는 '메이드(MADE)' 앨범을 발표한다. 당분간 가요계에 '빅뱅 시대'가 지속된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빅뱅 곁에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VIP 없이는 빅뱅도, 아니 조금 과장하자면 YG엔터테인먼트도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다. 다섯 남자를 향한 팬덤의 '화끈한 화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빅뱅이 있다.
팬과 아티스트의 사이에는 '공감'이 있어야 한다. 빅뱅과 VIP의 소통창구는 '노래'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곡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빅뱅다움'. 팬들은 그것에 열광하고, 빅뱅은 그것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사실 어떤 노래를 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가사나 노래에 담긴 메시지 같은 것들이요. 특히나 데뷔 초와는 달리 우리가 음악을 직접 만들어가면서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태양)
"아직 어떤 정답을 딱 찾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빅뱅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제야 조금 찾은 것 같아요. 우리가 즐기고 재미있는 음악을 해야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빅뱅이, 빅뱅의 음악을 만들기에 진정한 공감이 되지 않을까요."(지드래곤)
결국 가수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은 완성도 높은 곡과 무대다. 좋은 음악이 밑바탕 되지 않고서는 다른 이벤트는 결국 '꼼수'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빅뱅의 장기 싱글 프로젝트는 한곡 한곡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앨범 한 장만을 발표하면 길어야 두 달 정도 밖에 활동하지 못해요. 그래서 싱글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고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지드래곤)
"빅뱅으로 해외 활동만 하다 보니, 국내 팬들이 서운한 이야기도 하시더라고요. 이번 싱글 프로젝트는 지금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오래 기다린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태양)
연인 사이에는 거창한 프러포즈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법. 빅뱅은 '연인' VIP를 위해 달콤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콘서트 외에도 자주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인기가요' 컴백 방송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찹쌀떡을 준비한 것도 바로 그 전날이었어요. 일단 여러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요. 지금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번뜩이는 이벤트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태양)
"저는 팬들을 위해 SNS를 시작했어요. 너무 소통이 없어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앨범이 나오니 홍보 목적도 없지 않아 있었고요.(웃음) 이렇게 소통을 하다보니 확실히 팬들이 좋아하셨고, 그러다보니 '폭풍 업데이트'가 됐습니다. 지금은 정말 즐겁게 하고 있어요."
빅뱅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장기 싱글 프로젝트와 함께 2016년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것. 이들은 아시아, 미주를 포함한 약 15개국, 70회 공연에서 140만여 팬들과 만난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빅뱅. 이들의 빛나는 발걸음은 역시 VIP와 함께다. 이금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