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생 잔혹동시, 여학생이 쓴거 맞아? ‘끔찍해’

입력 2015-05-06 2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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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현희 인턴기자]초등학생이 학원과 엄마를 소재로 쓴 동시가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출판사가 전량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6일 출판사 가문비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이 출판사에서 출간한 초등학생 A양(10)의 동시집 ‘솔로강아지’에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작품이 실렸다.

해당 시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 이빨을 다 뽑아 버려”라는 구절을 비롯해 초등학생이 쓴 것이라고는 믿기기 어려운 선정적인 표현이 많이 담겨있다.

또 이 시가 실린 페이지에는 피가 낭자한 상태로 누운 누군가와 함께 입 주변이 피로 물든 채 앉아 있는 여성의 삽화가 그려져있다.

해당 동시가 온라인을 통해 확신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가문비는 전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시중에 나간 도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동시집은 가문비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의 7번째 책으로, A양이 직접 쓴 작품만으로 구성된 개인 동시집이다. 출판사는 대회 입상 경력도 있는 A양의 작품 전반에 시적 예술성과 작품성이 있다고 보고 동시집 작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잔혹동시 '학원가기 싫은 날'.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잔혹동시 '학원가기 싫은 날'.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하지만 A양의 부모 측은 “딸이 쓴 내용이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인데 이것이 논란이 됐다고 해서 폐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책 폐기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며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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