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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 아나, ‘해피투게더3’ 11년 만에 이룬 꿈 [POP인터뷰③]

입력 2015-05-21 2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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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조우종 아나, “실리와 의리 중 하나 택하라면”[POP인터뷰②] 이어서

[조우종 아나운서. 사진제공=KBS]
[조우종 아나운서. 사진제공=KBS]

‘대세 아나운서’가 되니 여기 저기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 조우종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 출연이 올해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 그랬나”라고 묻자 과거 특별한 사연을 들려줬다. KBS 아나운서가 되기 전 개그맨 겸 방송인으로 살았을 때의 일이었다. “지난 2004년 아나운서가 되기 전 KBS ‘MC 서바이벌’에 응모해 개그맨 겸 방송인으로 지냈거든요. 당시 프로그램 미션을 할 때 유재석 김제동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을 보면서 ‘나도 유명한 방송인이 되어서 같이 진행해보고 싶다’ 생각했거든요. 비록 일회성 MC였지만 11년 만에 ‘해피투게더3’에서 유재석과 한자리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예전에 녹화장에서 했던 다짐들이 떠올라 가슴이 벅찼어요. 오래 전 약속을 지킨 것 같아 제 자신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때 당시 제 마음을 적은 노트가 있는데요. 그걸 다시 보면서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제 마음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저 ‘박명수 자리 탐내는 거 아니냐’ 하시더라고요(웃음).”

예능부터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조우종.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자도 소망했다. Mnet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MC 김성주처럼 “60초 후에 돌아오겠습니다”하는 잘 빠진 유행어를 만드는 재주는 몰라도 과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했을 당시 경험을 살려 생생한 진행을 자신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자라서 그런지 응시자들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전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지원을 했고 이 자리에 서 있는지 감이 온다고 해야 할까요. 직접 경험을 해봤던 저로서는 발표 직전의 떨리는 심정을 아니까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아 지금 저런 기분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KBS가 내놓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결과가 좋지 않았잖아요. 언제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지 알 수 없어 곧 기회가 올련지 모르겠습니다.”

다방면에 끼를 갖고 있는 조우종 아나운서는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조우종은 아나테이너(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한 말)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에 대해 “대중이 원하는 아나운서의 모습”이라고 자평하며 그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테리우스로 변신한 조우종. 사진=조우종의 뮤직쇼]
[테리우스로 변신한 조우종. 사진=조우종의 뮤직쇼]

“이제 아나운서가 정보만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시대는 지났어요. 아나운서도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하죠. 방송계도 ‘인터스텔라’라고 해야 할까요. 요즘 방송을 보면 아나운서, MC, 개그맨, DJ 등 각 영역이 조금씩 융합되고 있거든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아나운서도 여러 곳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중도 아나운서에게 4,5차원을 뛰어넘는 입체적 모습을 원하는 것 같고요.” 조우종은 대중과 사회가 원하는 아나운서로 함께 변화·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조우종의 뮤직쇼’에서도 청취자가 원한다면 동대문 시장에서 가서 노란색 옷을 직접 구입해 입고 오기도 한다. 추노부터 테리우스까지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미 조우종은 대중이 원하는 아나테이너로 매일 변신하는 중이었다. “분장하는 게 쉽지 않은데 청취자가 원하면 매일 즐겁게 합니다(웃음). ‘내가 왜 이런 걸 하지’ 생각조차 안 해요. 청취자가 만족하고 재미를 느낀다면 저도 행복하니까요.”

‘대세 아나’ 조우종은 왜 라디오로 갔나 [POP인터뷰①] 조우종 아나, “실리와 의리 중 하나 택하라면” [POP인터뷰②]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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