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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입대 前 이발 사진+자필편지 남겨…"분노에 사죄, 빚더미 안고간다"

입력 2015-05-13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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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김현중 입대

김현중이 입대 전 자필 편지와 이발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현중은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인 '현중닷컴'을 통해 두 장의 손 편지와 삭발 사진을 게재했다.

[김현중 입대. 사진=현중닷컴]
[김현중 입대. 사진=현중닷컴]

김현중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저로 인해 마음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들께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이라며 "앞으로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있는 사회인으로 몇 뼘씩 자라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선 묵묵한 표정으로 이발을 하는 김현중의 모습이 담겨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김현중은 입대에 앞서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에 대한 폭행 및 임신, 유산 사건 등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최씨는 김현중에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입대 전날 알려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팬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손편지로 담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현중은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를 통해 입소했고, 여기엔 여전히 믿음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팬들을 비롯해 소속사 선배 배용준이 동행했다.

한편, 김현중 입대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현중 입대, 자숙하고 오세요" "김현중 입대, 뭐 이렇게 거창한가" "김현중 입대, 소송은 어찌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하 김현중 군입대 전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현중입니다.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 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사죄의 말씀과 작별의 아쉬움을 다 담을 수 있을 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제 마음 속엔 팬 여러분들을 위해, 아니 팬 여러분들에 대한 두 가지 심정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죄송함, 감사함…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말씀 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 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또한 저로 인해 맘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 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맘 한 구석이 동요를 하게 되네요. 제 자신이 늘 열심히 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도 생각했는데 막상 전 날이 되니 나약함을 많이 느끼네요.

하지만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몇 뼘씩 자라서 돌아오겠습니다. 1년이란 시간 동안 가족, 친구, 동료, 감사하는 분들, 그리고 팬 분들에 대한 저의 생각이 조금 신중하고 따뜻한 위치에서 저란 사람이 보호 받으며 잘 지냈었구나 하고 충분히 느꼈습니다.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더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오는 그날 웃으면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2015년 5월 12일 김현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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