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투모로우랜드', 미래는 디스토피아 혹은 유토피아?[POP분석]

입력 2015-06-10 12: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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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다양한 세계관의 영화들이 극장가를 누비고 있다. 슈퍼히어로가 악을 소통하는 세계, 물과 기름이 고갈된 처참한 세계, 그리고 이번엔 천재 과학자들이 만든 최첨단의 미래세계가 찾아왔다.

월트디즈니가 펼치는 다양한 세계 중 어릴 적 누구나 꿈꾸거나 도화지 위에 그려본 첨단 미래 세계가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는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등으로 유명한 브래드 버드 감독에 의해 영화 '투모로우랜드'로 완성됐다.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포스터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포스터

'디즈니스럽다'라는 말이 나올만한 동화 같은 미래세계 비주얼을 자랑하는 '투모로우랜드'는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다. 현실과 교묘하게 연결된 이 세계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베일에 싸여있다.

영화 '투모로우랜드'는 오직 선택 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세계 '투모로우랜드'를 배경으로, 세상에 등 돌린 채 은둔하는 발명가 프랭크(조지 클루니 분), 호기심 많은 소녀 케이시(브릿 로버트슨 분), 그리고 '투모로우랜드'의 권력자 데이비드(휴 로리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프랭크와 케이시가 각각 마주하게 된 '투모로우랜드'를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스토리와 스토리를 설명해나가는 방법을 비틀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이 펼쳐진다.

디즈니랜드 그 자체가 스크린 위에 펼치진 듯한 비주얼은 다양한 교통수단과 제트팩, 에어백이 장착된 옷, 수리 로봇, 공간과 공간을 넘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 등 상상력을 마음껏 끌어올린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스틸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스틸

특히 프랭크의 집과 에펠탑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은 현실과 환상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설정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투모로우랜드'는 영화가 가진 SF적이며 환상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미래세계와 현실, 희망, 의지, 사랑의 메시지가 다양하게 결합돼 있다. 이는 케이시와 프랭크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케이시는 '투모로우랜드'라는 미래세계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는 '핀'을 발견하면서 프랭크에게로 다가가게 된다. 반면 프랭크는 앞서 어린 시절 만국박람회에서 '핀'을 받게 된 뒤 현실에서 은둔자처럼 지낸다.

이 두 사람은 호기심으로 다가간 미래세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질문을 끝까지 반복하며 '변화'에 다가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메시지들이 고루 흘러나오게 되는 것.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스틸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스틸

영화는 베테랑 배우 조지 클루니를 전면에 내세워 괴짜 발명가부터 희망의 눈을 뜨는 일종의 혁명가로서의 모습까지 소화한다. 브릿 로버트슨은 나사(NASA)의 엔지니어 아버지 밑에서 자란 케이시 역을 맡았다. 그는 호기심 많고 저돌적이면서도 가족을 아끼는 모습을 당차게 연기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휴 로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지만 미국드라마 '하우스'의 괴짜 의사와는 또 다른 '투모로우랜드'의 권력자를 적절하게 소화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그동안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펼친 동화적 상상력과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같은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보여준 광활하고 웅장한 모습을 함께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리고 나름의 진지한 메시지로 무게감을 잡아주면서 조지 클루니와 신예 브릿 로버트슨의 '케미'도 이끌어냈다. 이야기에 신비감을 불어넣은 '투모로우랜드'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꿈을 현실화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된 미래세계가 '유토피아'일지, 아니면 '디스토피아'일지는 극장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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