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김나희 인턴기자]중국 시장을 사로잡은 한류는 문화 콘텐츠를 넘어 소비재, 관광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방송, 음악, 영화를 비롯해 게임, 패션, 관광 등을 포함한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13년에 비해 4.3% 늘어난 12조 5598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류의 수출 효과는 6조 4873억 원이며, 부가가치 효과는 4조 6897억 원에 달한다.
최근 정체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한류는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는 직·간접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송혜교, 그룹 엑소, 빅뱅, 슈퍼주니어 등 수많은 한류 스타들은 중국 곳곳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한류 경제 효과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 대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의 인터넷카페 바이두 티에바 등에서 남다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류 스타들의 인기를 수치별로 살펴봤다.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는 중국어로 ‘마이크로 블로그’를 뜻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중국에서 웨이보의 사용률은 독보적이며 파급력 또한 매우 크다. 이에 다수의 한국 스타들이 웨이보에서 높은 팔로워 수를 보유했다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7일 기준 웨이보에 따르면 이민호는 2760만여 명의 압도적인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가수 싸이, 배우 장근석,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 배우 이준기,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배우 정일우, 김수현, 박신혜, 그룹 엑소 멤버 레이가 뒤를 이었다.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상속자들’ 등을 통해 대륙의 남자가 된 이민호의 인기는 글로벌 스타 싸이를 앞지른다.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중국 내 각종 광고를 섭렵했다. 지난해 4월에는 류더화, 린쯔링 등 중화권 스타들을 기용했던 글로벌 브랜드 오심(OSIM) 모델로 발탁됐다. 이는 한국 모델 사상 최초였다. 심지어 린쯔링의 모델료 12억 원보다 더 높은 14억 원을 가져갔다. 지난 3월 한국 연예인 최초로 중국 공영방송 CCTV 설 대표 프로그램 ‘춘완’에 출연해 17분간 인터뷰를 진행했을 정도다. ‘춘완’ 방송 이후 시나 웨이보 인물 검색어 1위, 종합 검색어 2위, 키워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바이두 티에바는 하루 3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 커뮤니티로 한류 스타들의 중국 내 인기 지표가 된다. 같은날 기준 바이두 티에바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주인공은 그룹 엑소다. 특히 엑소는 멤버 세훈, 찬열, 백현이 나란히 100만 명 가까이 되는 팬을 보유 중이다.
엑소의 뒤를 잇는 지드래곤은 자신이 속한 그룹 빅뱅보다 많은 팬을 보유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웨이보 팔로워 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민호, 슈퍼주니어, 배우 이종석이 100만여 명이 넘는 중국 팬을 보유했다.
최근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 천왕으로 급부상 중인 김수현은 6개월간 중국 내 광고 및 행사 수입으로 2억 위안(한화 약 330억 원) 이상을 올렸다. 중국 내 광고 몸값도 드라마 방영 전 450만 위안(한화 약 7억 40000만 원)에서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4000만 원)으로 2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 3월 출연한 장쑤위성 TV의 인기 프로그램 ‘최강대뇌 : 더 브레인’ 측은 김수현에게 회당 출연료 5억 2000만 원, 전용기, 600명의 보안요원 기용 등 파격 대우를 해줬다. 새로운 한류 열풍에 가장 핵심적이 역할을 한 한국 드라마는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2013년 말부터 각종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유쿠, 투도우, 소후, 아이치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유쿠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본 한국 드라마는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상속자들’이다. 이어 ‘피노키오’, ‘닥터이방인’, ‘미녀의 탄생’, ‘너의 목소리가 들려’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알려진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현재까지 방영했 모든 한국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종영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26억 클릭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 ‘조선 총잡이’, ‘힐러’ 등의 한국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본 3억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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