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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의 역습'…모기향 아닌, '진짜 임세준'을 만나다 [POP프로필]

입력 2015-06-13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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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금준 기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올린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계단을 올라서니 무대가 보인다. 뜨겁게 내리쬐는 조명, 그리고 어렴풋이 들리는 관객들의 헛기침 소리. 아직까지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릴 것 같은 극도의 긴장감에 무릎이 힘이 빠지려 할 때, 기타 선율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린다. 음악이 귀를 채우고 나의 목소리를 받아줄 마이크가 있다. 꿈만 같던 무대에 드디어 내가 올랐다. 이제 나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날 차례다.

임세준이란 세 글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됐을까. 2012년 '오늘은 가지마'로 가요계에 첫 발을 뗐지만, 제대로 임세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가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바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수로서 관객, 그리고 시청자들을 만난 것. 감미로운 목소리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고, 그가 노래를 끝마치고 나서야 참았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말 그대로 '비밀병기'의 역습이었다.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한순간에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세준. 바이브 사단의 비밀병기, 감성 싱어송라이터, 신용재가 부른 '가수가 된 이유'의 작곡가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많지만 아직 베일에 싸인 그다. 과연 임세준은 어떤 사람일까. 헤럴드POP이 '진짜 임세준'의 모습을 공개한다.

◆ 키 & 몸무게

아침엔 175cm, 오후엔 175cm에 가까운 174cm. 몸무게는 65kg를 향해 가는 중.

키는 아무래도 더 크면 좋겠지만 주어진 환경에 만족해요. 몸무게는 나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줄여볼 생각이에요. 최근 다이어트에 처음 성공했거든요. 그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화면 속에 비친 나를 바라봤을 때 준비가 덜 된 모습에 자극을 좀 받았어요. 그리고 대기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잘생기고 마른 아이돌을 보며 반성을 하기도 했죠.(웃음)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 취미 : 민물낚시

2~3년 전에 친구와 아무 생각 없이 한강에서 낚시를 갑자기 한 적이 있어요. 낚시 하는 아저씨들의 모습을 보고 그냥 필이 꽂혀서 도전을 했었죠. 첫 낚시에서 정말 큰 물고기를 낚을 뻔 했는데 2만 원짜리 낚싯대라 줄이 터져 버렸어요. 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그 걸 계기로 낚시에 취미를 갖게 됐지요. 지금은 물고기를 잡는다는 것 보다는 한적한 낚시터의 분위기를 느끼고,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고, 또 진지하게 음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낚시터를 찾아요.

◆ 특기 : 성대모사

글쎄요... 음악 말고는 딱히 뭔가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고,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구지 특기를 꼽아보자면 성대모사 정도일 것 같아요. 소리와 발성에 관심이 많다보니, 특징을 연구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자신 있는 성대모사는 이순재 선생님인데 그건 복면가왕에서 보셨을 테니, 다음에 방송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들의 성대모사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미리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으니, 나중에 꼭 본방사수로 보시길 바랄게요.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임세준.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 이상형

단아한 분위기를 가지시고 성격이 좋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다정다감하게 잘 챙겨주는 여자에게 끌리거든요. 외모는 딱히 보지는 않지만 쌍꺼풀이 없는 동양적인 얼굴에 호감이 가긴 해요. 사실 연애를 하지 않은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정말 연애를 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사랑이 없는 삶은 무미건조한 것 같아요. 노래를 만드는 작업에도 그런 제 감정이 묻어나나 봐요. 자꾸 연애를 원하거나 외로워하는 가사,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멜로디들이 떠오르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빨리 좋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도 일찍 하고 싶어요. 하나뿐인 짝을 얼른 찾아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거든요. 좋은 여자 있으면 저에게 소개 좀 시켜주실래요?(웃음)

◆ 꿈

항상 내는 앨범마다 화제를 모으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요. 다만 꿈이 있다면 평생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고, 또 들려드리는 것이에요. 세상일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모두 할 수 없다는 것을 20대 중반을 지나면서 조금 느끼게 된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또 오래도록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짧고 굵게 사라지는 아티스트보다는 옆에서 편안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임세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꼭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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