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지난해 드라마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피노키오’ 등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몰고 온 한류 열풍은 올해도 여전히 뜨겁다. 배우 이민호, 박신혜, 김수현, 전지현, 이종석, 김우빈은 해당 드라마에 출연한 이후 수백·수천만 명의 팬을 동원, 중국 전 지역 내 한류의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한류를 이끌어가는 남녀 두 중심은 ‘상속자들’의 이민호와 박신혜다. 두 사람은 최근 열린 제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중국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 ‘아이치이 스타상’의 남녀 주인공으로 꼽혔을 만큼, 독보적인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공식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만 2760여만 명을 보유한 이민호는 중국 내 각종 광고마저 휩쓸고 있다.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LG전자는 제품 출시 당일 1만 명이 넘는 예약건이 잡혔다고 놀라움을 표했으며, 중국 내 전기 자동차 업체는 3일 만에 사전에 제작한 1000대를 완판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이민호를 모델로 발탁한 이후 중국 진출 2년 만에 6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배우 중 웨이보 팔로워 수 최다인 850여만 명을 보유한 박신혜는 ‘상속자들’뿐만 아니라 ‘피노키오’로 중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류 여신’으로 거듭났다. 특히 박신혜는 한국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개최해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이후 이민호와 박신혜의 인기를 바짝 뒤쫓고 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 속 진중하고 완벽한 도민준의 이미지를 깨고, ‘프로듀사’ 속 귀여운 ‘허당’ PD인 백승찬으로 다시 한 번 중국 내 인기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듀사’ 방영 이후 김수현은 최근 웨이보 팔로워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바이두백과 한국남자스타 주간 인기투표에서 이민호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텅쉰위러, 선전특구보 등 복수의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프로듀사’ 방영 이후 김수현의 45분간의 짧은 팬미팅 암표 가격은 무려 2만 위안(한화 약 3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전지현은 웨이보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각종 광고를 통해 중국 내 건재한 인기를 증명했다.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에서 사용한 립스틱은 현지에서 매진을 기록, 한때 한국 판매 사이트마저 다운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또한 전지현이 모델로 발탁된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트와 치킨 브랜드인 BHC는 하루 판매량 10만인 분과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종석의 중국 내 인기는 ‘한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이민호, 김수현 못지않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최근 중국 방송사 안후이위성TV에서 황금 시간대인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이종석의 소속사 웰메이드에 따르면 이종석은 중국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광고, 팬미팅 등 각종 분야의 출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종석과 ‘절친’인 김우빈의 인기도 상상 초월이다. 김우빈은 ‘학교 2013’,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를 통해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 심천에서 시작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상해와 북경 그리고 대만을 마지막으로 총 6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아시아 투어 ‘더 모멘트 오브 김우빈 인 아시아(The moment of Kim Woo Bin In Asia)’를 성황리에 마쳤다.
중국은 지난 201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각종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유쿠, 투도우, 소후, 아이치이 등)을 통해 한국드라마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영 이전에 드라마의 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누가 출연하느냐에 따라 수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를 캐스팅한 한국드라마는 PPL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당분간 중국 내 인지도 혹은 인기를 확보한 한국 배우들의 출연 여부에 따라 한국드라마 수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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