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참바다씨’ 유해진, 여름 극장가 ‘흥행 월척’ 낚을까? [POP분석]

입력 2015-06-24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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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참바다씨’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해진 배우 유해진. 그가 2015년 여름 세 가지 모습으로 극장가에 등장, 관객들의 마음을 향해 낚시질 할 예정이다.

유해진은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로 이미 그 첫 타석에 올라 ‘쥬라기 월드’를 위협하며 관객몰이 중이다. 이어 ‘소수의견’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웃음 포인트를 솜씨 있게 짚으며 박수를 유도했다. 또 ‘부당거래’ 이후 류승완 감독과 재회한 ‘베테랑’에서는 재벌3세를 보필하는 인물로 변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유해진은 지난해 개봉해 돌풍을 일으킨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철봉 역을 맡아 이른바 ‘음파음파’ 개그로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60만여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유해진. 사진=영화 '극비수사' '소수의견' '베테랑' 스틸
유해진. 사진=영화 '극비수사' '소수의견' '베테랑' 스틸

유해진은 이 작품으로 제 51회 대종상 영화제와 제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유해진은 연기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고, 이어 9월 개봉한 ‘타짜-신의 손’이 400만 관객을 모으며 다시 한 번 흥행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게 바로 1년 전이다.

1년 뒤인 2015년, 뒤늦게 개봉하는 ‘소수의견’까지 더해져 총 3편의 유해진 출연작이 여름시즌에 몰리게 됐다. 다행히 세 작품은 색깔이 다르다. ‘극비수사’에서 유해진은 웃음기를 뺀 도사 김중산으로 분해 형사 공길용(김윤석 분)의 조력자로서 나선다. 신념을 가진 도사이면서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가장의 면모를 진지하게 연기해 유해진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진지하면서도 역시 유해진만이 선사할 수 있는 웃음은 ‘소수의견’에서 만날 수 있다. 유해진은 극중 후배 윤진원(윤계상 분)이 대한민국을 피고로 싸우는 살인사건을 거절 끝에 함께 동참하게 되는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으로 분했다.

그는 속사포 같은 대사를 자유자재로 쏟아내며 능청스러움을 한껏 과시,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타짜-신의 손’에서 보여준 적절한 감초 역할을 이번 ‘소수의견’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것.

사진=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사진=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그런 유해진이 8월 5일 개봉을 확정한 ‘베테랑’에서는 외적으로 안경도 쓰고 세련된 슈트를 입은 채 등장한다. 그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의 오른팔 최상무로 변신했다. 최상무는 조태오에 관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잡음 없이 철저하게 처리하는 인물이다.

앞서 유해진이 출연한 두 작품이 두 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콤비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반면, ‘베테랑’은 여러 인물들이 개성 있게 어우러지는 측면이 강하다. 여러 캐릭터 속에서 유해진이 가진 역할이 어떤 부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악역 유아인을 보필하는 역할인 만큼 그가 앞선 두 작품과 어떻게 다른 연기를 펼칠 지도 관심사다.

이처럼 유해진은 최근 신스틸러를 넘어 극을 장악할 만한 영향력을 작품 안에 남기고 있다. 주연은 물론, 조연으로서도 제 역할을 십분 발휘하는 유해진의 2015년 여름 극장가 나들이가 어떤 흥행 성적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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