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그동안에도 뮤지컬계 암표 문화는 적잖이 있었다. 하지만 그룹 JYJ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뮤지컬계 암표 문화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최근 포털 등 온라인에서는 무려 100만 원에 육박하는 뮤지컬 티켓 암표 이야기로 시끄러웠다.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암표가 100만 원에 거래된다는 내용이었다.
김준수는 지난 6월 20일부터 상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 중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김준수가 처음으로 '원 캐스트'된 만큼, 이번 '데스노트'에 대한 관심은 공연 전부터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뮤지컬 티켓 파워 1위의 명성을 이어온 김준수는 이번 뮤지컬 ‘데스노트’에서도 ‘전 회차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뤄냈다. 매회 쏟아지는 극찬 세례에 뮤지컬 ‘데스노트’는 5회차 공연을 연장했지만, 그의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많은 팬들에게 한없이 부족했나 보다.
공식 예매처가 아닌 개인,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및 기타 방법으로 구매하는 불법적인 티켓 거래, 즉 암표가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이번 암표 전쟁이 이례적인 것은 뮤지컬 암표 티켓 값이 무려 실제 가격보다 7배가량 높은 100만 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뮤지컬계 암표 거래 사상 최고가라고 볼 수 있다.
공연 제작사 씨제스 컬쳐 측도 “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 당시에도 암표는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암표 전쟁이 극심한 것은 처음이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난색을 표했다.
물론 뮤지컬 ‘데스노트’의 뜨거운 인기에는 내로라하는 뮤지컬 정상의 배우 홍광호,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의 화려한 캐스팅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김준수를 보기 위해 각국에서 몰려온 팬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뮤지컬 ‘데스노트’가 일본 원작인 만큼, 일본 팬들의 수요가 유독 컸다.
또한 같은 JYJ 멤버 김재중은 지난 3월 입대했으며, 박유천은 오는 8월 27일 입대를 앞둔 상황. 팬들은 김준수가 입대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그의 작품에 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김준수가 6년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EBS ‘공감’에 출연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팬들은 지난 3월 솔로 3집 앨범 ‘플라워(Flower)’를 발매한 김준수가 오랜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어느 누구보다 기뻐했던 터. 그들은 더욱 뜨거운 관심으로 다시 한 번 김준수를 방송에 출연시키겠다는 의지가 보다 강해졌다.
하지만 뮤지컬 ‘데스노트’의 이 같은 암표 전쟁은 일부 팬들에게 한한 것. 또 다른 일각에선 “암표 전쟁에 동참해 실제로 표를 사는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다 같이 암표를 사지 말고 올바른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을 하자”라는 반응이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김준수는 뮤지컬계 최고가 암표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동시에 팬들의 ‘올바른 공연 문화 만들기’ 동참으로 자발적 암표 거래 방지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이 실제로 암표 티켓 전쟁의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이름이 적힌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는 사신의 노트를 얻어 범죄자를 처단하게 된 라이토(홍광호 분)와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천재 탐정 엘(김준수 분)이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을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