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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분석] 잡음 많은 아이돌, 끊이지 않는 '탈퇴설'…왜?

입력 2015-07-03 13: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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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최근 아이돌의 불화설 및 탈퇴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걸 그룹 시크릿의 불화설이 도마 위에 오르더니 이튿날 걸 그룹 에프엑스 설리의 탈퇴설이 거론된 것.

사실 시크릿의 이번 불화설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케이블채널 Mnet '야만 TV'에 출연한 정하나는 멤버들의 술 버릇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한선화는 자신의 SNS에 해당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정하나를 비난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소속 그룹의 불화설이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 또 다른 멤버 전효성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선화의 글에 대해 열심히 해명했다. 하지만 한선화는 방송 직후 다시 "잠이 들려다 깬다. 그게 아닐 걸"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두 번째 불화설을 야기했다.

[걸그룹 시크릿, 에프엑스. 사진=송재원 기자/ 앨범 자켓]
[걸그룹 시크릿, 에프엑스. 사진=송재원 기자/ 앨범 자켓]

시크릿이 불화설을 겪고 있다면 에프엑스는 설리의 탈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설리는 래퍼 최자와의 스캔들과 멤버들과의 불화설 등으로 끊임없이 탈퇴설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 25일 설리의 탈퇴설이 터졌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향후 팀 활동에 대해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단서를 남겨 탈퇴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았다.

이러한 아이돌의 불화설 및 탈퇴설은 사실 한두 해 문제는 아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잡음들이 여러 호사가들과 증권가 찌라시 등을 통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이로 인해 타격을 입은 그룹도 있다. 2009년 '거짓말'로 데뷔한 티아라는 '롤리폴리', '러비더비', '크라이 크라이' 등 연이은 성공으로 국내 최고 걸 그룹 중 한 팀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전 멤버 화영이 집단 왕따설에 휘말리며 큰 홍역을 치렀고, 결국 화영이 탈퇴하면서 그룹 전체가 인기 하락세를 걷고 있다. 후일 티아라 멤버들이 불화설에 대해 수없이 해명을 했음에도 식어버린 팬심을 다시 잡을 순 없었다.

[걸그룹 티아라 은정. 사진=Mnet '4가지쇼'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티아라 은정. 사진=Mnet '4가지쇼' 방송화면 캡처]

이렇듯 다른 분야의 연예계에 비해 유독 아이돌에게서 잡음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속사에서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인위적인 만남과 공동체적인 생활이 아닐까 싶다. 매년 수십 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하고 사라지는 가요계 시장에서 현재 아이돌은 공장에서 가방을 찍어내 듯 양산되고 있는 상황. 그렇다보니 멤버들은 소속사가 정해준 사람과 그룹을 이뤄 강제 숙소 생활에 돌입하고 서로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기도 전에 활동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특히 아이돌은 아직 미성숙한 10대들이 모인 탓에 개인 활동이나 인기 여부에 따른 질투 혹은 다툼도 비일비재하다. 한 멤버가 그룹 내 인기를 독차지하고 이로 인한 개인 활동으로 단체 활동에 소홀해진다면 자연히 나머지 멤버는 초조할 수 밖에 없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불안함이 작은 불씨를 만들고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단계가 되면 해체의 위기가 닥쳐오는 것이다.

최근의 불화설에 불을 지핀 덴 SNS도 한몫했다. 스타들이 SNS을 활발히 사용하면서 별것 아닌 일도 소문을 만들어내고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 이러한 현실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불화설 및 탈퇴설은 대부분 아이돌이 예능에 나와 무의식중에 한 말이 커진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평소 생각했던 것을 가볍게 표출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고 일이 커진다. 이런 불화설 및 탈퇴설을 잠재우기 위해선 멤버들이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시크릿, 에프엑스, 티아라가 실제 불화를 겪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설인뿐인지 그 진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실제 겪었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발표할리 만무하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원동력으로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입장이라면 이런 잡음들로 인해 아파하는 팬들의 마음도 헤아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계속되는 소속 아이돌의 잡음들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제작자와 소속사는 한 번쯤 그 원인에 대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멤버들 또한 각자의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 SNS를 통한 일방적 주장이 아닌, 멤버들 간의 진실한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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