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라니아 포획 위해 횡성 저수지 물 배수 작업 中

입력 2015-07-06 21:30:19
    • 복사완료!

[헤럴드POP=황경희 인턴기자]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

강원도 횡성 '피라니아' 포획을 위해 배수 작업이 시작됐다.

6일 환경부, 국립생태원, 횡성군청 등은 남은 피라니아의 하류 하천 유입을 막고 포획을 위해 이날부터 저수지 배수 작업에 돌입했다. 저수지 물은 약 3천톤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양수기 2대를 동원한 배수 작업은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 사진=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 사진=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갑작스런 소동에 인근 농민들은 저수지 주변에 모여 사태 수습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하루 속히 남은 피라니아가 모두 포획되길 바라면서도 농업용수를 끌어쓰던 저수지 배수작업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당황스러워했다.

주모 씨는 "사람들이 물리지 않게 빨리 피라니아가 잡혔으면 좋겠다는게 저수지 아래 주민들의 생각"이라면서도 "저수지 물을 모두 빼야 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가뭄이 심한 상황이라 비가 오지 않으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영배 횡성군청 환경산림과장은 "주민 피해와 저수지 하류에 유원지가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수 작업을 한 뒤 남은 피라니아 등 유해 물고기를 모두 잡도록 결정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환경부 등은 그물을 이용해 피라니아 포획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끝났다.

환경부 등은 앞서 인터넷에 해당 저수지에서 피라니아가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3일 현장 조사를 벌여 피라니아 3마리와 유사어종 레드파쿠 1마리를 추가로 포획했다.

현장조사에 나선 최재석 교수(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는 "두 달 전 저수지에 물을 채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에 누가 관상용으로 키우던 것을 풀어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저수지에 수초가 거의 없어 산란 등 번식 활동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남은 피라니아 포획에 중점을 두겠지만, 관상용으로 키우던 물고기가 자연 하천에 유입되면 생태계 교란은 물론 자칫 인명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한 번 산란하면 최대 3~4천 개의 알을 낳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 관상용으로 저런걸 키워?" "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 농민들만 불쌍하네" "횡성 저수지 물, 피라니아에 이어서 레드파쿠까지 난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