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남안우 기자]4명의 미시들이 아줌마그룹으로 뭉쳤다. 그것도 슬하에 딸 들을 두고 있는 결혼 4~10년차의 아줌마들이다. 이들은 바로 ‘소녀시절’. 아줌마그룹이라고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지난 23일 두 번째 싱글인 ‘몇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소녀시절은 이미 지난해 4월 ‘여보 자기야 사랑해’라는 곡으로 데뷔했던 팀이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데뷔 멤버였던 왕희와 현예은이 탈퇴하고 신지현(36)과 장현아(28)가 새롭게 투입, 2기로 재탄생됐다.
소녀시절은 왜 아줌마그룹을 만들게 됐을까? 그 이유부터가 궁금했다. 이와 관련 최근 기자를 만난 소녀시절은 “소녀시절 마음속에 품었던 열정과 꿈을 주부가 되어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꿈을 꾸기 위해 4명의 아줌마들이 만났고 소녀시절로 탄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시절은 새 멤버인 신지현과 장현아 외에도 기존 멤버인 김유정(37)과 박수아(30) 모두 과거 연기와 모델 활동을 했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다들 딸을 낳고 알콩달콩 살고는 있지만 꿈을 포기할 순 없었다는 것.
소녀시절은 “애기들 유치원 보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 6개월 동안 만나 노래와 안무 연습을 했다”며 “저희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연습을 한 것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녀시절은 이어 “저희들처럼 살림하는 주부들도 얼마든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다”며 “할머니가 될 때까지 활동하고 싶은 게 소녀시절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패기와 열정만큼은 여느 걸그룹 못지않은 소녀시절이 자신감 있게 내놓은 신곡은 ‘몇시’로 걸그룹 씨스타 효린이 불렀던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OST ‘미치게 만들어’, 소녀시대 태연의 ‘사랑해요’ 등을 만든 작곡가 안영민이 곡을 썼다.
소녀시절의 이번 싱글을 제작한 S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곡 ‘몇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하우스풍의 댄스곡으로 안영민 작곡가가 편곡까지 책임지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전했다.
SC엔터테인먼트는 또한 “‘몇시’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로, 그 단어를 각 멤버들의 성씨와 매치시켜 재미있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노래와 무대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소녀시절. 과거 소녀시절의 꿈을 이룬 이들의 향후 목표는 ‘소녀시절’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저희와 같은 아줌마들을 위해 꾸미는 토크형 콘서트를 한번 열어보고 싶다. 그 토크형 콘서트를 열기 위해 지금과 같은 열정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