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KBS 하반기 대작이자 국회를 중심으로 한 본격 정치 드라마 ‘어셈블리’가 15일 베일을 벗는다. 국정을 둘러싼 인간들의 야망과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방영돼 반 년 동안 돌풍을 일으킨 정통 사극 ‘정도전’과 상당히 닮았다. ‘정도전’을 집필한 작가 정현민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셈블리’는 현대판 ‘정도전’으로 핵돌풍을 일으킬까.
‘정도전’ 연출에 이어 ‘어셈블리’ 총괄 책임자가 된 강병택 CP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도전’만큼 흥행을 자신했다. “어제 지방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정도전’ 기술 시사회를 했다고 하더라. ‘이 드라마가 과연 잘 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도전’ 때와 마찬가지로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잘 따라갈 수 있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정도전’ 때 받았던 (흥행) 느낌과 비슷하다. ‘정도전’처럼 바람을 잘 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 CP는 ‘정도전’에 이어 ‘어셈블리’로 정현민 작가와 인연을 맺은 것에 대해 “우리 둘이 다시 하는 게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이야기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아이템을 잡고 2월부터 시놉시스와 대본이 나왔다”라고 설명한 뒤 “‘정도전’보다는 가볍게 가고 싶은데 정치 드라마의 무게감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 같아서 점점 정치 드라마에 충실할 예정이다. 초반은 무겁겠지만 가벼운 느낌으로 색다른 터치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다시 연출하려고 준비하다가 발령이 나면서 못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 CP는 ‘어셈블리’ 시청 포인트로 탄탄한 전개, 생생한 대사, 배우들의 호연 등을 꼽았다.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단순히 정치에만 집중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드라마는 ‘휴먼’이 주제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다만 ‘사람들에게 정치가 왜 필요한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정도전’에서 ‘민중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이 정치 밖에 없다’ 대사가 나오는데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공영방송으로서 어느 선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의 요구도 잘 알기에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실제로 보좌관 출신인 정현민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대사와 전개에 사실적으로 녹아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10년 동안 국회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한 것들이 드라마에서 잘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 향연도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 역을 따내 데뷔 19년 만에 드라마에 데뷔한 배우 정재영과 서울대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를 가진 최인경 역으로 16년 만에 KBS 돌아온 배우 송윤아의 조합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CP는 “정재영과 송윤아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에 호흡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어셈블리’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덕거리는 KBS 드라마국을 건져 올리는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