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인턴기자]해병대, 투신 일병 사건 "가해자 및 부대장 고강도 징계 조치"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을 재수사한 해병대사령부는 가해자와 해당 부대장에 대해 고강도 징계 조치를 내렸다.
24일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재수사한 결과 피해 일병에 대한 가해자는 7명으로 모두 형사 입건했고, 이 가운데 가해 정도가 심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또, 해당 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대대장 포함 간부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재수사 결과, 선임병들은 지난 5월 부대 생활관과 화장실 등에서 손과 발로 A 일병의 가슴 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2사단 헌병대는 가해자들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영창과 타부대 전출 등의 징계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해병대는 사단 헌병대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3명에 대해서도 부실수사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번 사건은 현장 부대의 병영 악습 사고에 대한 초동조치와 사후관리가 부실한 데서 비롯됐다며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자살 시도로 입원중인 A일병이 퇴원하면 희망 부대로 전출시키고 전역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등을 당한 A일병은 지난 6월 생활관 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