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어바웃 리키’(감독 조나단 드미) 메릴 스트립이 록스타로 변신했다.
‘어바웃 리키’는 가족도 사랑도 포기한 채 더 플래쉬라는 록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향한 오랜 꿈에 올인하던 리키(메릴 스트립 분)가 딸 줄리(마미 검머)의 파혼 위기 소식에 20년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서로간의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음악과 함께 경쾌하게 그려냈다.
패션지 편집장부터 수상, 프렌치 셰프, 수녀, 저널리스트, 상담사 등 다채로운 역할을 선보여온 아카데미의 여왕 메릴 스트립. 그는 이번 ‘어바웃 리키’를 통해 록스타라는 예상치 못한 파격 변신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메릴 스트립은 로커로서의 파격적인 비주얼은 물론, 리키의 자유로운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리키는 화려한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밴드 더 플래쉬로 음악을 즐기며 인생을 살아간다.
어느 날 리키는 갑자기 걸려온 전 남편 피트의 전화에 20년 만에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공항 검색대에서부터 로커의 패션 아이템인 수많은 반지와 목걸이 때문에 울리는 경고음으로 애를 먹는가 하면, 공항직원이 황당한 표정으로 내미는 그의 짐 속 와인병에도 당당히 “그건 필요해요”라고 이야기하며 개성 강한 성격을 보여준다.
어렵사리 다시 만나게 된 딸 줄리는 파경 위기에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한 몰골을 보이고, 이미 오랜 시간의 간극으로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버린 딸의 모습에 리키는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상심에 빠진 딸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리키는 딸의 약혼자였던 맥스를 찾아갔다 “줄리는 당신을 미워한다”는 말만 듣게 된다. 언제나 쿨한 듯 보였던 리키지만 딸에게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마음 속 죄책감과 상처를 안고 있던 그는 “그렇겠지. 난 매일 아픔을 안고 살아. 너도 평생 그 대가를 치를 거야”라고 소리치며 그간 다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내비치기도 한다.
‘어바웃 리키’의 메인 예고편은 평범한 엄마 구실은 못했지만 뮤지션으로서 당당히 살아왔던 리키가 금이 가 버린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해피엔딩을 노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 특히 딸 줄리를 연기한 마미 검머는 메릴 스트립의 실제 친딸로, 누가 봐도 똑 닮은 두 모녀 배우가 선사할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에도 기대가 한껏 모아지고 있다.
‘어바웃 리키’는 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