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실패를 모르는 유아인, 스크린 이어 안방도 삼키나 [POP종합]

입력 2015-09-30 16: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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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스크린을 사로잡은 ‘대세남’ 유아인이 안방에 뜬다.

[배우 유아인.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유아인. 사진=송재원 기자]

유아인은 요즘 주가가 높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두 달 가까이 흥행 엔진을 가동시키면서 지난 29일까지 1321만 명으로 역대 3위에 올랐다. ‘1000만 배우’라는 흥행만 선물을 받은 건 아니다. 이 작품을 통해 악랄한 인물인 재벌남 조태오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유아인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연이어 개봉한 영화 ‘사도’도 개봉 14일 만에 479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1232만 명으로 역대 흥행 8위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도 빠른 기록이라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작품들이 크게 성공하면서 차기작으로 고른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서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극중에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다섯 째 아들인 이방원 역으로 출연하는 유아인은 기대만큼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갖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이 분명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인간 이방원’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물에 대한 끌림을 꼽았다. “이방원에 대한 끌림이 강했다. 훌륭한 선배 배우들이 연기해온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새로운 점들이 만들어질까 흥미진진하게 접근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를 통해 거쳐갔으나 인간적인 면이 다채롭게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 안의 다양한 것들을 퍼즐처럼 끄집어내서 살을 붙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 군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한 군데로 모으는 힘에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여섯 명이 주인공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봤는데 굉장히 흥미진진하더라. 다양한 이야기를 푸는데 결국 한 지점에서 만나는 게 인상적이었다. ‘육룡이 나르샤’도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포스터.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포스터. 사진제공=SBS]

유아인은 18세부터 등장해 32세까지 성인의 모습을 그린다. 9세부터 11세까지는 아역 배우가 연기한다. 유아인은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청춘의 시기를 지난다. 그렇다고 이방원이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정답이다’ 말할 것도 없다.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떻게 이 시대를 바라볼 것인지 자문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천만 배우’로 등극한 유아인. 영화와 드라마의 세계는 다르다. 시청률로 평가받는 드라마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할까. “사실 우리 드라마와 경쟁하는 작품이 뭔지 모른다. 며칠 전 검색해보고 알았다. 드라마의 세계는 순수할 수 없다. 싸움도 한다. 단지 이 작품에 충실히 임할 뿐”이라며 “전작이 잘 됐다고 해서 부담감이 드는 건 아니다. 이 드라마의 야심과 노고가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그동안 드라마로 크게 성공한 적이 없어서 (시청률) 감각에 무딘 편이다. 이 작품이 지닌 특별함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아인은 스크린 흥행 질주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난감한 기색을 표하며 “그동안 작품에 집중해서 연기했을 뿐이다.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슬펐다. 지금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순간도 다 지나가더라.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육룡이 나르샤’에 집중하기에 여기에서 어떻게 불꽃을 피울건지 하는 점”이라며 과거보다 현재에 집중한 연기 철학을 설명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2011년 SBS 방영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이 나오게 된 이전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건국하는 과정을 담는다. 유아인을 비롯해 김명민, 천호진, 신세경, 변요한, 윤상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MBC ‘선덕여왕’에 이어 ‘뿌리 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까지 세 편이나 의기투합하게 됐다. 김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뿌리 깊은 나무’의 무휼과 이방지라는 인물과 다른 총 여섯 명이 새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경수 PD는 “드라마 제목처럼 ‘육룡이 나르샤’는 용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나 민초인 백성들의 이야기도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내달 5일 첫 방송.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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