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손현주가 스릴러 영화 3연타 흥행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지난 2013년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로 시작된 그의 스릴러 영화 출연은 올해 초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에서 신작 ‘더 폰’(감독 김봉주)으로 이어진다.
‘더 폰’은 전파장애로 인해 아내가 살해당했던 1년 전 그날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남자 고동호(손현주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를 얻게 된 고동호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투를 그린 액션 스릴러.
손현주는 이 작품에서 그동안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모습과는 또 다른 특별한 상황에서의 연기로 관객을 찾는다. 앞서 그는 ‘숨바꼭질’에서 고급 아파트에 사는 성공한 사업가 역을 맡아 가족과 집을 둘러싼 숨가쁜 사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이후 ‘악의 연대기’에서는 특급 승진을 앞둔 가운데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고 위기를 모면하려다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최창식 반장 역을 맡았다. 그는 승진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 시선을 모았다.
손현주는 ‘숨바꼭질’로 약 560만 관객을 모았고, ‘악의 연대기’로 약 219만 명을 동원하면서 주연작 두 편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는 특히 스릴러 장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차기작 역시 스릴러 장르인 만큼 그의 연속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공개된 ‘더 폰’ 추격 스틸에서 손현주는 추격하는 형사들의 손을 피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계천에 온 몸을 던지는 열연과 절박한 심경을 드러낸 표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정과 자신을 지키는 모습에서 보여주는 손현주의 모습이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손현주는 스릴러 장르에 국한되기에는 다양한 역할과 장르를 통해 이미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릴러에서 활약하는 중년의 배우로서 남다른 카리스마와 개성 있는 매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관객들 역시 그런 손현주의 모습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게 됐다.
‘악의 연대기’ 개봉에 앞서 손현주는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런 스릴러로 인한 이미지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제가 어두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추적자’ 이후부터 그렇게 됐다. ‘추적자’ 이후 4~5년을 마치 쥐색 같은 느낌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했다. 그냥 제가 그런 때인가 보다 했다. 동료들을 만나면 편하게 이야기하는데 촬영장에 갈 생각을 하면 어두워지게 된 거다. 나를 잿빛으로 만든 거다”라는 인상 깊은 답변을 했다.
그는 ‘추적자’를 시작으로 ‘황금의 제국’ ‘쓰리데이즈’ 등의 드라마는 물론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두운 상황의 이야기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게 된 것이다.
이런 손현주가 엄지원, 배성우 등과 호흡을 맞춘 ‘더 폰’에서도 명불허전의 연기 실력을 과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0월 22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