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한가위를 맞이해 온 가족이 한 방에 둘러앉아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말보따리들이 떨어져갈 때 쯤 시선은 한 곳으로 모입니다. 바로 TV 브라운관이죠. 한 때 '바보상자'로 불리던 천덕꾸러기 녀석은 어느새 빼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친구가 됐습니다.
온 가족이 TV를 볼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들의 몸짓과 말에 함께 웃음보를 터뜨리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예능 프로그램에 꽤 낯선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나 보던 이방인들이 이제는 '대세'라는 두 글자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헤럴드POP이 준비했습니다. 우리네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물 건너온 스타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사유리의 방송 활동이 어느덧 9년째다. 그는 지난 2006년 KBS2 '미녀들의 수다'로 처음 얼굴을 알린 뒤 꾸준히 엉뚱한 모습을 어필하며 '4차원' 캐릭터의 터줏대감이 됐다.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긴 사유리의 4차원 발언들을 모아봤다. 이상하지만 매력적인 그의 어록을 살펴보자.
◆ KBS2 '미녀들의 수다'
"노무현 씨 집" '한국 대통령이 사는 곳을 뭐라고 부를까'라는 문제에 이같이 답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XX 씨'라고 칭해도 되느냐는 누리꾼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
"무당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갖고 싶은 직업'을 묻자 "한국에 와서 무당이 되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다. 얼마 전에 갔던 점집에서도 그런 말을 들었다"고 설명하며 무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화장실에 가요" '한국에 살면서 가장 아까운 시간'이라는 질문에 "화장실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답한 그는 "오래 기다리는 게 싫어 남자 화장실에 간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어 패널들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남자 화장실 깨끗하다"고 덧붙였다.
◆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이상형은 김구라 아저씨" 사유리는 이상형으로 김구라를 꼽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와 닮아 그리운 느낌을 받았다. 왜 아버지가 여기에 계시지?"라고 설명해 그를 당황시켰다. 이어 "같이 녹화하면 아버지가 지켜보는 느낌이라 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곱창가게에서 일하는 개그맨 같아요" MC 김국진, 윤종신, 규현, 유세윤에 별명을 지어주기로 한 사유리는 각각 "사람에게 빨리 잡히는 쥐", "홍대에 있는 마술사", "줄리엔강과 내가 결혼하면 낳을 아들", "곱창가게에서 일하는 개그맨"이라고 답했다.
◆ JTBC '마녀사냥'
"내 골반 보여주고 싶어?" MC들에 "골반 큰 여자가 좋으냐"고 물은 사유리는 "내 골반 크기는 신촌에서 홍대까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지웅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자 "내 골반 보여주고 싶어?"라고 대답했다.
"고추 아니고 거시기" 홍진호는 사유리의 첫인상에 대해 "대기실을 같이 썼는데 내숭이 너무 없다"고 말문을 열며 "나랑 얘기하다가 '오늘 야한 얘기해야 되는데'라면서 고추 얘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사유리는 "고추라고 안 하고 거시기라고 했다"며 "남자로 안 보이는 사람한테 왜 내숭을 떨어야 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 시즌3'
"전 코를 세웠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는 사유리에 군의관은 "여기 과거 수술 경험에 '성형 수술'이라고 쓰여 있다"며 의도를 물었고 사유리는 "맞다. 난 코를 세웠다"고 답했다.
"부대 쩔어!" 소대장은 분대장 후보생에 자원한 신소율, 사유리, 전미라의 성량 테스트를 위해 각각 "부대 차렷"을 외치게 했다. 그러나 사유리는 "부대 쩔어"라고 우렁차게 소리쳤고 이에 지적당하자 "죄송하다. 정확한 발음이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눈썹 문신에 실패했습니다" 용모 검사에 나선 '마녀 소대장'에 뜬금없이 "하나 죄송하는 일이 있다"고 소리친 사유리는 "눈썹 문신을 다시 레이저로 했는데 실패해서 너무 이상해졌다"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에 소대장은 "그걸 왜 소대장한테 얘기하느냐"고 꾸짖었고 당황한 사유리는 "몰래 눈썹 그리고 있나 의심받을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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