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배우 주원만큼 다 가진 이가 또 있을까. 잘 생긴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 감미로운 노래 실력에 뭐든 열심히 하는 성실함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주원이 '용팔이'로 시청률 20% 돌파 신화를 쓰며 또 하나의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게 됐다. 종영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는 실력은 최고지만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다. 극중 주원은 아픈 여동생(박혜수 분)을 살리기 위해 조폭 왕진에 뛰어든 '용팔이' 김태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미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주원이지만 '용팔이'는 시작 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주원이 '용팔이' 이전 이미 한 차례 의사 역을 맡은 적이 있기 때문. 주원은 지난 2013년 종영한 KBS2 '굿닥터'에서 자폐를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따뜻한 의사 박시온 역으로 호평을 받으며 진한 잔상을 남겼던 바 있다.
주원도 이를 의식했는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께 '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의학드라마에 한 번 출연했었기 때문에 시청자 머릿속에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주원은 조복 왕진, 한강 투신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단 1회 만에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렸다.
특히 주원은 드라마 초반 5회까지 누워있었던 상대역 김태희의 분량까지 책임지며 '용팔이'가 꿈의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60여 분의 시간 동안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액션과 감성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고 팬들은 그의 노력에 '갓주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다.
주원은 '용팔이' 첫 방송에서 이미 자신이 바랐던 변신을 이뤘다. 그리고 매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어느새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성장했다. 현재 주원은 극중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김태희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이별을 선택했다 다시 재회한 상황. 이에 주원이 과연 어떤 선택으로 '용팔이'의 마지막을 장식할지, 그리고 김태희와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청률 50%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얼굴을 알린 주원은 KBS2 '오작교 형제들', KBS2 '각시탈', MBC '7급 공무원', KBS2 '굿 닥터' 등의 출연작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방송가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등극했다. 비록 KBS2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원은 생애 첫 SBS 진출 드라마 '용팔이'에서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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