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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김태욱, 그리고 신승훈…세대를 뛰어넘은 '가을 발라드' [POP포인트]

입력 2015-11-06 1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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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발라드로 세대를 뛰어 넘은 공감을 이끌어낸 임창정, 김태욱, 그리고 신승훈. 사진제공=NH미디어, 아이패밀리SC, 도로시컴퍼니]
[가을 발라드로 세대를 뛰어 넘은 공감을 이끌어낸 임창정, 김태욱, 그리고 신승훈. 사진제공=NH미디어, 아이패밀리SC, 도로시컴퍼니]

[헤럴드POP=이금준 기자]가을이 왔다. 가을에는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시리고 생각도 많아진다. 헤어졌던 연인과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가을은 매정하기만 하다. 그래서 가을이면 애절한 멜로 영화 개봉이 많아지고 사랑과 이별을 많이 다룬 드라마도 많이 방영된다. 음악에도 어김없이 사랑과 이별이 찾아온다. 이런 모든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애절한 발라드 곡이 하나 둘씩 들려온다. 하루하루 많은 음원이 쏟아지는 현 음악시장에서 반짝하다가 잊혀지는 노래가 많다. 언젠가부터 히트곡이라는 단어를 접하기 힘들다. 10~20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힙합, 댄스 곡을 선호하는 반면 30~50대 같은 경우는 대부분 발라드 곡에 마음이 간다. 하지만 음원 소비층이 주로 10~20대다 보니 그에 맞는 댄스, 힙합 곡이 주를 이루고 있다. 90년대 음악의 향수에 젖어있는 30~50대 같은 경우 ‘갈 곳을 잃었다’는 말도 전해지곤 한다. 이러한 음악시장에 당당하게 정면 돌파를 하면서 특히 30, 40, 50대의 감성에 촉촉하게 젖어 들고 있는 노래 3곡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다. 지난 9월 발매하며 음원 차트 및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가을 최대 히트곡으로 등극했고 여전히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번 타이틀곡은 임창정이 직접 가사를 썼다. 어쿠스틱 기타에 담담한 목소리를 담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애절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소주한잔’에 이어 ‘임창정표’ 발라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창정은 기세를 몰아 데뷔 20주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전국투어 콘서트 ‘My Story’를 준비 중에 있으며 12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11년만에 가수로 복귀한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다. “예전에는 내가 음악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노래가 저절로 다가왔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11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원초적인 창법과 ‘마초 발라드’라는 신조어를 남기며 가요계에 당당히 복귀했다. 특히, 전문 작곡가가 아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벤처기업(아이패밀리SC)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꿈과 자부심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감히 타이틀곡 작곡을 맡기고 자신은 작사를 맡아 콜라보레이션으로 담아낸 앨범의 스토리는 훈훈함을 더 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별한 노래 제목과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가사는 대중들에게 ‘패러디 송’으로도 불러지면서 앞으로 많은 이들의 이름을 넣어 ‘OOO 마음에는 OOO가 살고 있나봐’와 같이 다양하게 불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별의 아픔과 애절함이 담긴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30~50대가 오랜만에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평가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쓸쓸한 하모니카 음색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김태욱의 원초적인 보이스는 이 가을에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파트1 타이틀곡인 '이게 나예요'다. 이별의 아픔을 그린 '신승훈표 감성 발라드'는 신승훈이 심현보와 공동 작사했고, 디어와 함께 작곡했으며 편안한 보이스와 잔잔한 멜로디는 감성을 갈망하는 30~5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이게 나예요’ 존댓말 가사는 요즘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특히 이별을 주제로 한 곡에서는 접하기 힘든 노랫말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가을하면 신승훈’, ‘신승훈 하면 가을’이라는 수식어를 남길 만큼 이번 가을에도 많은 이들에게 발라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10일 ‘아이엠 & 아이엠’ 파트2를 공개하고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자극적이고 하루하루 빠르게 돌아가는 음원 시장에 당당히 감성적인 가을 발라드로 찾아온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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