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천경자 화백 추도식
천경자 화백의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 8월 6일 91세로 별세한 천경자 화백 추도식이 30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 주최자는 장녀를 뺀 동생들로 구성된 유족들.
서울시와 시립미술관은 장소 마련과 추도식 행사 준비를 통해 기증 작가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도록 격식을 갖춰 예우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전에 잡힌 일정으로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31일 빈소를 찾아 헌화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천경자 상설전시실' 내에 많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애도를 표할 수 있는 추모공간을 11월 1일까지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유족대표로 나선 장남 이남훈씨는 "지난 10여년 간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어머님의 심정을 해결해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하여 비참한 심정으로 죄인이 돼 있다"며 "어머님의 혼백 만이라도 자식같은 작품이 있는 이곳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도위원장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시인 고은과 함께 인연이 되어 만나 글과 그림 이야기로 교감하던 그때가 그립다"며 "용광로같은, 활화산처럼 뜨겁게 살다가 바람처럼 가버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1991년 미인도 위작사건 논란은 천 화백의 화가로서의 생명을 잃게 한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 화백이 한평생을 통해 보여준 예술에 대한 애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게 남을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