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승재 기자]고척돔구장 개장, 주변 혼잡 문제 심각...해결책 있나?
고척돔구장 개장 소식과 함께 주변이 시끄럽다.
곰척돔구장 소식으로 지난 9월 완공된 고척 스카이 돔 구장이 오늘 4일 정식 개장한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면서 설계 당시부터 지적된 교통 혼잡이 실제로 벌어졌으며 문제는 최대 수용인원의 절반밖에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공사 기간만 6년, 당초 예산의 2배가 넘는 2천 4백억원이 투입된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은 최대 수용인원이 2만 2천 명에 달한다.
경기장 바로 옆에는 학생 770명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바로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구장 주변에는 어떤 건물이 있을지 차를 타고 살펴보겠다.
건너편에는 대학교가 있고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돔구장 옆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들어서 있다.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이미경(서울 오류동)씨는 "활성화되는 건 좋은데 교통 체증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하며 유중학(서울 고척동)씨는 "도로는 확장되지 않고 돔 경기장만 들어섰기 때문에 정체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돔구장 주변은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가 교차하고 있는데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낮 시간이지만 이미 고척교 아래는 차량들로 가득 차는 일이 다반사다.
열악한 주차시설도 문제로 꼽히는데 경기장에 최대 2만 2천명이 몰릴 수 있는데요, 실제 관람객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220면에 그친다.
목동구장 주차장 천 백여면, 잠실구장 천 4백여면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구일역 1번 출구로 나와 경기장이 어딨는지 찾아갔으나 어디에도 경기장이 표시돼 있지 않아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좁은 보행도로를 따라 지하철 출구에서 돔구장 입구까지 빠른 걸음으로 15분가량 걸리기도 하며 안내판이 부족해 초행길인 관람객들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문송웅(서울 상암동)씨는 "지금 나와서 저쪽 계단 밑으로 내려가서 전철 타는 쪽으로 갔어요. 나와서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유도를 해줘야지. 전혀 없어요."라고 말했다.
돔 구장에서 열린 K팝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밖으로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구장 앞 인도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 오른쪽을 보면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도로를 건너고 있지만 신호가 바뀌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경찰들은 신호를 어기는 보행자를 막기에 급급하며 같은 시각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은 귀가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돔구장을 찾은 인원은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인 만 2천여 명에 불과해도 곳곳에선 혼란이 빚어졌다.
주차난부터 교통혼잡까지 돔구장 설계 당시부터 지적된 문제들이지만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명진 팀장(서울시설공단 돔구장운영처)는 "보행거리를 줄일 수 있는 지하철역 구일역 서측 출구 신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주변에 있는 민영 주차장과 (이용) 협의를 마쳤고요."라고 설명했다.
고척스카이돔이 오는 4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꿈에 그리던 돔구장 시대가 열렸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