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지난 2001년 33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모았던 ‘두사부일체’ 히로인 정준호와 정웅인이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다시 만난다. ‘두사부일체’처럼 조폭과 관련된 이야기가 코믹의 중심을 이룬다. 정준호 정웅인 콤비가 이번에도 안방에서 일을 낼까.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서는 폼 나는 조직의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찬밥 서열이 꼴찌인 가장의 모습을 담는다. 정준호는 극중에서 호텔 나이트 클럽 사장부터 주류 도매업 사장까지 다양한 일을 해온 충심파 보스 윤태수 역으로 나온다. 정웅인은 충심건설 회장의 외동아들이자 사장인 백기범 역을 맡았다. 사사건건 태수와 자신을 비교하는 부친(김응수)에게 반항하는 인물로 일탈을 일삼는다. 정준호는 16일 오후 서울 MBC 상암사옥에서 열린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제작발표회에서 정웅인에게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캐릭터가 잘 묘사된 것 같아서 프러포즈를 했다. 정웅인을 호출한 것은 마치 ‘두사부일체’ 속 보스가 부하에게 명령을 내리는 느낌이었다. ‘명콤비로 다시 한 번 시청자에게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에 출연을 제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정준호와 다섯 번째 연기 호흡이라는 정웅인은 40대 이야기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요즘 드라마는 40대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달콤살벌 패밀리’를 통해 ‘40대의 이야기를 보여주자’ 생각했다. 이 작품이 인기를 얻어야 50대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조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특정 직업의 폭력성을 미화한다는 논란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강대선 PD는 “조폭을 미화하는 작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폭력은 나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릴 것이다. 걱정할 정도의 폭력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주로 중산층 가족의 애환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정준호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조폭들이 많이 출연한다고 해서 위화감을 조성주거나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조폭이지만 의리 있는 아빠이자 정이 많은 아빠의 이야기”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0 PM]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 시작
[2:03 PM] 개별 및 단체 포토 타임
[2:16 PM] 하이라이트 영상
[2:24 PM] 제작발표회 시작
Q. 드라마에 대한 설명과 소감은?
강대선 PD : 가볍고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 전쟁같은 일상을 보낸 사람들에게 어려운 드라마는 그럴 것 같았다.
정준호 : ‘이 세상 먹고 살기 힘들다’ 그 말이 이 드라마에 녹아있다. 저도 가장으로서 이 드라마를 읽었다. 촬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기분이 다른 때보다 좋은 것은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 좋은 스태프들과 작업하게 된 것이다.
정웅인 : 정준호가 나를 캐스팅한 셈이다. ‘용팔이’ 이후 가족들과 쉬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대본을 받아보니 정말 재밌더라. ‘세 친구’ ‘두사부일체’ 이미지가 있어서 코미디 연기는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대본의 힘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민아 : 드라마를 처음 하게 되었는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정말 긴장을 많이 하는데 다들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
Q. 걸스데이 혜리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비투비 육성재랑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데
A. 민아 : 정말 자랑스럽다. 옆에서 봤는데 정말 많은 준비를 하더라. 나도 혜리에게 많이 배웠다. 첫 드라마인만큼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다. 혜리 못지않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A. 이민혁 : 무슨 드라마이고 언제 하느냐고 물어보더라. 같은 시간대에 한다고 했더니 살짝 경계하더라. 서로 남자다 보니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격려를 해준다. 성재도 ‘경쟁작이지만 서로 윈윈하자’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성재가 먼저 좋은 기운을 팀에 불어넣어줬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Q. 정준호 문정희는 MBC 드라마 ‘마마’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A. 문정희 : 전작이 ‘마마’라서 걱정이 됐다. 코미디 장르라서 어떻게 비쳐질까 싶었다. 촬영을 해보니 찰떡 궁합이더라. ‘마마’를 함께했던 송윤아 선배는 기대한다고 하더라. ‘꼭 해라. 이건 코미디잖아’ 하더라. 곧 응원 온다고 하더라. Q. 정웅인 집안에서의 서열은?
A. 꼴찌다. 딸들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인다. 애들이 점점 커가니까 어디 못 간다. 벌써 야외 활동을 못할 정도다. 씁쓸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3:06 PM] 제작발표회 종료
가정을 지키려는 가장의 힘겨운 일상을 코믹하게 담은 ‘달콤살벌 패밀리’는 배우 정준호 정웅인 문정희 유선 이민혁 민아 등이 출연한다. 폭발적 인기를 모은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