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1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공부에만 매달려온 오 모양. 얼마 전 있었던 2016학년도 수능 시험 날, 그간 준비했던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 시험만 끝나면 고민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대입을 앞둔 오 양은 새로운 걱정거리에 시달리는 중이다. 그 걱정거리는 바로 살. 10년 넘게, 매일 의자에 앉아 공부만 했던 그녀였기에 하체 비만 환자가 되어버린 것은 이미 오래, 체력 관리를 핑계로 시도 때도 없이 챙겨 먹었던 음식들 때문에 결국 고도비만 환자가 된 것.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꿈꿔왔던 오 양은 불어난 살들을 보며 암담하기만 하다.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는 11월부터 대학교 입학 시즌인 3월까지, 고도비만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의 다이어트 전쟁이 치뤄지곤 한다.
‘오 양’처럼 “대학교에 가면 자연스럽게 살빠지고 예뻐지니까,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부모님, 선생님의 말만 듣고, 불어나는 살들을 방치했다가, 뒤늦게 마음이 급해진 수험생이 많은 것.
대표적인 예로 수험생을 들었지만, 고도비만은 결코 그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대한민국 많은 이들이 나중에 빼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결국엔 때를 놓쳐 지방흡입수술, 위절제수술 등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같은 다이어트 수술들은 규모가 큰만큼 일상에 불편함을 주거나,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일이 종종 있어 안전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고도비만 환자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하는 의료적 방식으로는 엔드볼 시술이 대표적이다. 위풍선 다이어트로도 알려진 엔드볼 시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위 속에 풍선을 삽입함으로써,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평소에 공복감을 덜 느끼게 도와준다. 따라서 식욕이 왕성한 환자,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었던 환자 등, 자연적 식욕조절에 어려움을 느꼈던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인기다.
엔드볼 시술 시 위 속에 자리잡는 위풍선은 보통 원하는 만큼의 체중감량이 이루어진 3~6개월 후 제거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제거 시에도 삽입 시와 마찬가지로 내시경을 통한 간단한 방식을 이용한다. 또한 엔드볼 시술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굉장히 짧은 편이며, 별도의 회복을 요하지 않아 직장생활이나 대학생활 등에 지장이 거의 없다. 따라서 그동안 다이어트 시술이나 수술의 긴 수술 시간, 긴 회복 기간 등에 부담감을 느꼈던 환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시술이다.
해외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엔드볼 시술의 선례들을 논문과 임상시험 등으로 보여준 바 있으며, 부작용 확률 0.24%라는 임상시험 수치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함을 입증하고 있다.
엔드볼 시술 병원 잠실연세내과의원 송재천 원장은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브라질 등에서 시작된 엔드볼 시술이 이제 국내에서도 인기 다이어트 시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기존 다이어트 치료방법에 비해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훨씬 저렴한 편이며 효과도 좋아, 많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