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CJ CGV, 글로벌 100호점 돌파…"2020년 스크린 1만개 목표"

입력 2015-11-19 1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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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기자] CJ CGV가 글로벌 진출 10년 만에 글로벌 100호점을 돌파했다. 오는 2016년 초엔 글로벌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추월하며 K-컬처 확산 플랫폼 역할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2020년 전세계 1만 개 스크린, 연간 관람객수 7억 명을 목표로 삼았다.

CJ CGV는 18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글로벌 성과와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23일 중국 청두에 글로벌 100호점 'CGV 청두 롱후진난'을 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1호점을 연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CJ CGV는 이후에도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치르본, 중국 이씽, 루저우, 창사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을 해 지금까지 총 105개의 글로벌 극장을 확보했다.

[서정 대표이사. 사진 제공=CJ CGV]
[서정 대표이사. 사진 제공=CJ CGV]

CJ CGV는 올 연말까지 글로벌 극장수를 118개까지 늘리고 내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기업을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지난 2013년 말 글로벌 극장수가 49개에 지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 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에 대해 서정 대표이사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상징적 모멘텀"이라면서 "이제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거대 문화기업과 맞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초고속 성장세의 배경에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도입한 CJ는 '극장이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컬처플렉스'로 자리매김시키고 국내에서의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CJ CGV는 중국 사업에서 10년 내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 왔고 올해 처음으로 흑자까지 기대하고 있다.

[CJ CGV 포럼 현장. 사진 제공=CJ CGV]
[CJ CGV 포럼 현장. 사진 제공=CJ CGV]

◆글로벌 CGV, 新 K-컬처 플랫폼 급부상 CGV의 글로벌 진출은 단순히 외연의 확대가 아니라 K-콘텐츠 세계화를 촉진한다. 서정 대표이사는 "해외에 CGV 극장이 늘고 우리 영화 상영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가 세계에 동반 확산, 상생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J CGV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한국 영화의 상영 기회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CJ CGV는 해외 진출 국가에서 매년 한국 영화제를 개최하며 우리 영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열린 한-인니 영화제의 경우 수만 명의 현지 관객이 CGV 블리츠를 찾아 '돌연변이', '암살', '베테랑' 등 최신 한국 영화를 감상했다. 이 밖에도 CJ CGV는 한류 스타 콘서트를 4DX로 제작하거나 뮤지컬 등 토종 콘텐츠를 상영하며 한류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0년 전세계 1만 개 스크린, 7억 관객 목표 글로벌 100호 점 돌파를 계기로 CJ CGV는 해외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는 전 세계에 1만 개(4DX, 스크린X 등 특별관 3천 개 포함)의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럴 경우 전세계 CGV에서 영화를 보는 연간 관람객수는 올해 1억 3000만 명 수준에서 7억 명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출점보다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컬처플렉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국내 영화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의 경우 보다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면서 여러 국가에 매물로 나온 극장 인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영화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벨트를 완성하고 이어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극장 체인들과 긴밀한 협조 하에 4DX와 스크린X 등 CJ CGV가 개발한 특별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서정 대표이사는 "이제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국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문화 공룡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을 키워 조속히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CJ CGV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계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향후 영화계 각계각층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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