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축구 밖에 모르던 남자 류준열이 강동원 못지않은 설렘을 안기며 '원조 우산남'으로 등극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5회에서는 덕선(혜리)에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정환(류준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환은 덕선이 독서실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 했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덕선의 안전이 걱정된 것.
그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골목길에서 우산을 들고 덕선을 기다렸다. 덕선은 식곤증을 못 이겨 잠을 자던 중 밤이 돼서야 눈을 떴고 비가 내리자 책을 머리에 쓰고는 집을 향해 달렸다.
이때 골목길에서 우산을 들고 서있던 정환과 마주쳤다. 정환은 덕선을 바라보며 "일찍 다녀"라고 말한 뒤 말없이 우산을 건넸다.
이에 덕선은 우산을 받고는 멍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이나 정환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결정적인 것은 정환이 덕선의 집에 반짇고리를 빌리러 온 선우(고경표)와 마주친 상황이다. 정환은 선우를 따라 집에 들어갔고 선우의 방에서 사전 두 권을 발견했다. 두 사전에는 각각 덕선과 선우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앞서 선우는 다리를 다친 상태로 덕선의 집을 찾아 사전을 빌려갔다. 당시 정환은 "너 사전 없냐?"고 물었고 선우는 없다고 말했다.
두 사전을 바라보며 이같은 상황을 떠올린 정환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선우가 방에 들어왔고 정환은 그의 손에 들린 반짇고리와 바느질을 하고 있는 선우 엄마의 뒷모습을 번갈아보며 반짇고리 또한 이미 집에 있는 물건임을 깨달았다. 정환은 지난날 선우가 덕선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이미 있는 물건을 빌리러 왔다는 사실과 함께 덕선을 향한 선우의 마음을 눈치챘다.
한편 덕선은 선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중이다. 선우와 덕선은 과연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될지, 또 정환은 삼각관계에 놓인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