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11년 만의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2월 인도분 기준)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3달러(1.4%) 하락한 36.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5일 이후 1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센트(0.03%) 오른 배럴당 34.74달러로 종료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1.90%) 내린 배럴당 36.1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6.0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들어 19% 하락하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에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맷 웰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셰일 가스가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엘리뇨 현상에 따른 따뜻한 겨울로 인해 수요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 강세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원유 생산업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가 추가적으로 배럴당 1.5달러 하락한다면 매수 세력이 나타나 유가가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