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5회째 이어온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는 걸출한 신인 가수들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심사위원을 맡은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K팝스타5'도 우려와 달리 매회 화제의 순간들을 낳으며 이목을 끌었다. 눈에 띄는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심사위원들은 거침없는 심사평을 내뱉어 매주 시청자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K팝스타5'의 세 심사위원은 참가자에게 다정한 조언으로 격려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과 독설로 참가자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헤럴드POP은 새해를 맞아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남긴 심사평들 중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한 감동의 심사평 BEST4를 꼽았다.
◆ "송곳처럼 찌르는 노래" 참가자 주미연은 13일 방송분에서 엠씨더맥스의 '그대는 눈물겹다'를 열창했다. 앞서 주미연은 외모 콤플렉스와 무대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주미연이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심사위원들은 탄성을 터뜨리며 그의 음색을 칭찬했다. 특히 양현석은 "목소리가 송곳 같다. 자꾸 찌른다. 또 하나의 장점은 아무도 가지지 않은 목소리를 지닌 것"이라고 했고 유희열도 "가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같이 따라 부르고 싶고 눈물짓게 될 정도로 제대로 했다"고 극찬하며 그의 노래가 준 감동을 말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겼다.
◆ "어항의 양면성을 천재적으로 표현"
자신의 노래를 알아줄 사람을 찾던 참가자 우예린이 박진영의 심사평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분에서 우예린은 랭킹 오디션을 앞두고 유희열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는 새로운 자작곡 '어항'을 선보였고 이를 들은 유희열은 "난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우예린은 "내 노래를 알아줄 사람이 있을거라 믿는다"며 수정 없이 그대로 '어항' 무대를 꾸몄다. '어항'을 들은 박진영은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는데 물고기가 어항에 살면 생존이 보장되고 안정적이지만 곧 답답함도 느끼게 된다. 그런 어항의 양면성으로 사랑을 표현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긍정하듯 우예린은 눈물을 흘렸다. 박진영은 계속해서 자기가 느낀 곡의 분위기를 설명했고 "어항을 보고 이런 가사를 써냈다는 게 천재적이다"라며 극찬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맞네"라고 수긍한 뒤 자신이 미처 알아보지 못했음을 사과했다. 또 "박진영 씨의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까 본인이 원하는 세계가 있는 것 같다"며 우예린의 앞날을 응원했다.
◆ "시은 양이 행복해지는 노래 부르길"
양현석은 참가자 이시은에게 부모의 입장에서 따뜻한 조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이시은은 6일 방송분에서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박새별의 '노래할게요'를 불렀다. 가사 하나 하나를 정성껏 부른 이시은은 맑은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호평 받았다. 양현석은 이시은이 밝힌 오디션 참가 계기에 대해 언급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엄마에게 보여줄 때'라고 답했더라. 전부 엄마와 연관이 있다"며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엄마가 언제 가장 행복해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시은은 "자식이 자랑스러울 때?"라고 답했고 양현석은 "부모는 자식이 행복한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 이번 라운드는 어머니였지만 다음 라운드부터는 시은 양이 행복해지는 노래를 부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방송에서는 이시은의 오디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닦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져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너 가르치면서 눈물 나는거 보여?" 박진영은 참가자 서경덕에게 감정이입에 대해 설명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서경덕은 27일 방송분에서 랭킹 오디션을 앞두고 박진영에게 일대일 트레이닝을 받았다. 박진영은 그의 노래를 듣고는 "내가 1라운드에서 너를 극찬했던 이유는 너한테 있었던 얘기를 진심으로 말하듯이 노래하는 게 좋아서였다"며 "감정을 폭발시켜야 한다. '난치병'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내가 병실에 누워있는 느낌이 나야 돼. 너 가르치면서 형 눈물 나는 거 보여? 이 짧은 순간에도 나는 눈물이 고이는데 넌 전체를 부르면서 이입을 못하면 안 돼 알았지?"라고 조언했다. 이날 박진영이 설명 도중 부른 '난치병'의 일부분은 큰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