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지금껏 대행체제로 운영되던 국민연금공단에 박근혜 대통령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문형표 이사장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가능성 제고 등 시급한 제도 개선과 기금운용 선진화의 적임자”라며 “연금학자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장관직 수행 시 조직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형표 이사장은 지난 1989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지냈으나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방치혐의로 지난 8월 해직됐다.
4달 만에 복직한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 구축, 연금 사각지대 해소, 기금운용 능력 발전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노조는 환영 대신 문 이사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낮 12시 30분 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산을 방치해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장본인인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메르스 사태의 최종 책임자가 징계는커녕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하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문 전 장관은 장관 시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를 적극 추진했기에 공사화 추진의 적임자로 보여 이사장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