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타임라인] 고현정이 데뷔 26년만에 사생활 공개한 이유

입력 2015-12-15 16: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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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고현정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에는 가상 세계를 상상하며 표현하는 연기가 아니라 실상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민낯으로다. 배우가 아닌 인간 고현정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15일 케이블 채널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을 통해 일상의 모습을 공개한다.

고현정이 데뷔 26년 만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은 같은 날 출시된 에세이 ‘현정의 곁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을 내놓음에 따라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기 때문이다.

고현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작진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출연을 거절한 바 있다. 거듭된 제작진의 출연 제안에 “카메라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연기를 하게 된다. 대놓고 촬영하는 전형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는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다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촬영을 허락하게 된 것은 일본까지 따라온 스태프들의 열정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고현정.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고현정. 사진=송재원 기자]

고현정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내가 왜 이걸 하는 거지’ ‘안 좋은 모습이 나가면 어쩌지’ 책을 쓰는데 방해 받고 싶지 않았다. ‘나랑 상의 없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을 리가 없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다들 열심히 일을 하더라. ‘이들도 타지에서 왔지. 이 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잖아’ 생각하게 됐다. 책을 내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선을 긋고 하게 됐다. 내가 철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고현정은 에세이집을 여러 권 집필한 배경에 대해 “집 밖에 너무 나오지 않아서 회사 사람들이 참 걱정을 많이 했다. ‘책을 내보는 건 어떻겠냐’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낸 책 3권 중에 2권이 일본 여행기다. 이번에는 도쿄를 담았다. 도쿄에 애착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결혼해서 처음 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금 인출기도 처음 써보고 자전거도 타봤다. 아무도 없이 혼자 생활을 했던 곳이다. 두 아이들과 함께했던 곳이었다. 앞으로 8번 이상 여행에 대한 책을 내볼 생각에 추억하기 위해 와보자고 했다. 여기를 찍어야 다음 여행지가 마음 편하게 잡혀질 것 같았다. 이걸 안 하고 다른 곳을 하면 마음에 걸릴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고현정은 에세이 집필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 웃음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아직 프로그램이 어떤 내용인지 보지 못해서 잃는 게 더 많은지 모르겠다. ‘고현정 때문에 많이 웃었네’ 이런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3:00 PM] 포토타임

[3:11 PM]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03:26 PM] 질의 및 응답

Q.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A. 이상수 국장 : 배우 고현정이 기획 의도다. SBS플러스 채널의 공략 시청 층이 여성 2544다. 이 분을 모셔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동안 쫓아 다녔다. 오늘도 안 오면 어쩌나 싶었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다가 실패했다. 올해는 도쿄로 간다고 해서 PD도 바꿔가면서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권민수 PD : 대본도 없었다. 몰래 촬영한다는 계획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Q. 책은 어떻게 해서 내게 됐나

A. 고현정 : 첫 번째 책은 피부에 대해 많이 물어보셔서 하게 됐다. 두 번째 책은 오키나와 여행이었다. 모든 것에 대해 일일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Q. 토크쇼에도 출연했는데 어땠나

A. 고현정 : 시청자와 밀접하게 자주 만날 수 있는 창구라서 토크쇼를 진행할 때 즐거웠다. 한계를 느낀 것은 아직 그릇이 작다. 찾아준 게스트를 위해서 웃음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Q. 프로그램 시청 포인트는

권민수 PD : 기존의 고현정 선입견이 아닌 일상적 모습을 볼 수 있다. 고현정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방송일 것이다.

고현정 : 무슨 장면이 나올지 모르겠다. ‘나도 최지우처럼 예쁘게 나오면 얼마나 좋겠냐’ 그런 바람이 있다. 이 채널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은 많은 일들이 편집돼서 나온다.

Q. 제작진은 이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어땠나

A. 고현정 : 제작진은 무조건 즐거웠을 것이다. 아마도 엄청 힘드셨을 것이다. 초반에는 많이 화를 냈다. 서로 확정이 안 됐는데 회사에서 막내 배우도 아니고. 공공장소에서 제 마음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배우 고현정.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고현정. 사진=송재원 기자]

Q. 이 프로그램에서 속내를 다 공개했나

A. 고현정 : 내년 작품에 들어가게 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속내를 다 드러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Q. 일기장도 공개를 했다.

A. 고현정 : 노트가 굉장히 오래 됐는데 아직도 3분의 1이 남았다. 그 일기장은 어디 여행을 갈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적어놓는 곳이다. 그 영상에서 그 일기장을 꺼낸 것은 스태프들과 그만큼 친해졌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내 자신에게 한 약속이 있다. 그 행운을 지나치고 사는 것 같아서 무작정 걸어다닌다. 매일 2시간 30분씩 걷는다. 산책이 저에게 그렇게 맞는지 처음 알았다. 걸어다녔더니 살이 빠지고 아주 좋더라.

Q. 다음에도 여행기를 공개할 생각인가

A. 고현정 : 사주를 봤는데 내 인생에 남자가 없다더라. 스웨덴을 가보고 싶다. 여행지보다 잘생긴 분들이 있는 곳에 활기찰 때 가고 싶다.

[04:05 PM] 간담회 종료

‘현정의 틈, 보일樂 말락’(이하 현정의 틈)은 고현정의 도쿄 여행과 저서 출간을 진행하는 모습부터 과거 도쿄에서의 신혼 생활, 토크&북 콘서트 준비 과정까지 밀착 촬영을 통해 고현정의 실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고현정의 도쿄 여행 에세이 출간 기념 토크&북 콘서트 ‘여행, 여행女幸’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가수 윤종신, 거미, 버나드 박 등이 출연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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