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복수를 향한 유승호의 발걸음은 거세다. 시간이 없는 그는 재벌딸 정혜성도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박민영 앞에선 아픈 눈을 한다. 이런 유승호의 다채로운 매력에 두 여자주인공은 물론이고 그의 누나팬들이 더 깊게 빠져버린 모양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6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성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일호그룹 부사장 강만수(남명렬)를 변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아(박민영)는 변호사로 법정에 선 서진우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이인아는 서진우를 만나러 갔고 과거 서재혁(전광렬)의 재판을 언급하며 "한시도 잊은 적 없어. 그 말을 하고 싶었어"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서진우는 "예전에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해? 진실은 사실을 이긴다. 아니. 알고 보니까 진실도 상대적인 거였어. 상대적인 거라서 난 언제나 이기는 쪽 진실에 설 거야"라며 이인아에게 독설을 퍼부었고 냉정하게 자리를 떠났다.
달라진 서진우의 모습에 상처를 받은 이인아는 술을 마셨고 속상한 마음에 다시 그를 불렀다. 결국 서진우는 술주정을 부리는 이인아를 등에 업었고 그가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자 슬픈 눈빛을 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이인아를 데려다주며 잠시 그의 집에 들른 서진우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과거 아빠와의 단란한 시간을 떠올렸다. 서진우는 서재혁에게 찾아가 엄마의 유품을 건넸지만 이미 기억을 잃은 그는 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서진우는 평소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는 "아빠. 나 잘 봐봐. 나 진우잖아. 아빠 아들 서진우"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서재혁은 "저는 아들이 없습니다"라며 끝까지 아들을 거부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서재혁의 무죄를 밝혀낼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서진우는 복수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진범인 남규만(남궁민)의 여동생, 남여경(정혜성)이 오빠에 관한 정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고 판단해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했다.
남여경은 자신의 전시회에 찾아와 "짙은 푸른색 속에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서진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어 니체의 말을 언급하는 서진우에게 특별한 매력을 느꼈고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서진우는 강만수의 변호에도 힘을 썼다. 앞서 이인아는 강만수가 성추행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 영상을 확보, 재판에서 이를 공개했지만 사실 이것은 남규만을 밀어주기 위한 일호그룹 남일호(한진희) 회장의 계책이었다.
이를 간파한 서진우는 석주일(이원종)의 부하를 미행해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무력을 쓰는 박동호(박성웅) 부하들에게 저지당했다. 그럼에도 서진우는 변론을 포기하지 않았고 성추행을 주장하는 김한나를 진심으로 설득했다.
이후 서진우는 재판에서 영상이 조작된 사실을 밝히며 진위 여부를 위해 김한나를 증인으로 신청, 어머니 수술비를 근거로 그를 압박했다. 결국 김한나는 진실을 털어놨고 서진우의 활약 덕분에 강만수 부사장은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남규만은 "누가 이렇게 만들었어? 그 변호사 새끼 당장 내 앞에 데려와"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이때 서진우의 재판을 보고 반한 남여경이 그와 함께 남규만 앞에 등장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서진우와 남규만은 연이어 뼈 있는 말을 던지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를 감지한 박동호는 남규만과 함께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서진우는 남규만에게 "4년 만인데 벌써 가신다니까 좀 아쉽네요"라며 그를 도발했다.
이에 남규만은 "그렇게 만나고 싶으면 사무실로 찾아오세요"라고 응수했고 서진우는 귓속말로 "다음 번엔 법정에서 만나게 될 거야. 내가 너 법정에 세울 거니까"라고 선전포고를 해 앞으로 본격화될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유승호는 법정에선 치밀하게 변론을 진행하는 변호사로, 전광렬 앞에선 아빠가 사무치게 그리운 아들로, 박민영 앞에선 과거 풋풋했던 고등학생으로, 정혜성 앞에선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남자로 변신해 다양한 모습을 뽐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그의 모습에 안방극장 누나팬들은 설레다 못해 고마운 마음이 들었을 정도.
특히 '국민 아역'에서 '국민 남동생'으로, 그리고 이젠 '국민 여심저격남'으로 어어지고 있는 유승호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잘생김'을 먹고 컸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가 앞으로 보여줄 로맨스와 처절한 복수극이 벌써부터 많은 누나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