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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탄절, 특수 노린 바가지 상술 '고객님 뿔났다'

입력 2015-12-25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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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일년에 단 하루 뿐인 특별한 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특수를 노린 상술이 만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남자친구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보내기 위해 몇 군데에 예약 문의를 하던 직장인 A씨는 깜짝 놀랐다. 대부분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라며 단일 메뉴만을 판매했고, 가격 역시 평소보다 1.5배 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결국 고민하던 김씨는 가격이 1인당 7만9000원으로 다소 저렴한 외곽지역의 레스토랑으로 예약을 결정했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A씨는 "비싸다고 안 갈 수도 없는 터라 예약을 하긴 했지만 평소보다 서비스나 메뉴 품질이 월등히 좋을 것도 아니면서 가격만 올려받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외식 수요가 많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린 식당들이 고가의 단품 메뉴만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다보니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지나치게 침해된다는 지적이다.

24일과 25일 서울시내 주요 호텔의 레스토랑 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대부분 평상시보다 1.5배 가량 높게 책정되어 있었다.

서울 도심 L호텔 뷔페 식당은 평상시 디너 가격이 10만2000원이지만 크리스마스 저녁은 15만9000원이다. 또 S호텔 뷔페 레스토랑은 디너 가격을 기존 10만2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올렸다.

호텔뿐 아니라 유명 레스토랑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삼청동의 A레스토랑은 평소 1인당 8만5000원, 11만원에 판매하던 디너 코스 대신 15만원 짜리 크리스마스 특선코스를 준비 중이다. 서울 남산N타워의 B레스토랑의 경우, 24일과 25일 커플석 기준으로 45만원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를 준비했다. 이 가게의 평소 디너코스 가격은 1인당 9만5000원에서 13만원 선이다.

업체들은 단순히 금액을 올린 것이 아니라 메뉴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B 레스토랑 관계자는 "메뉴 구성이나 와인 추가 등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바뀐 것"이라며 "오히려 다른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니 저렇게 확 50%를 올리면 어쩌자는거야" "적당히 올리면 서로 기분 좋을텐데" "그래서 레스토랑 안간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담스러운 가격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원성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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