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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측, 장문의 공식입장 “멋진 한바탕 쇼”

입력 2015-12-26 1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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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하지혜 기자]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편이 화제인 가운데, 최근 운영진이 공개한 공식입장 글이 화제다.

소라넷 운영진은 지난 3일 사이트 공지사항 게시판에 원고지 분량 57매에 달하는 장문의 공식입장을 올렸다. 강간모의, 몰카(몰래 카메라), 리벤지 포르노(남성이 앙심을 품고 공개한 성관계 영상) 게시물에 대해 운영진의 탓이 아니라는 것.

아바즈 소라넷 폐쇄 청원 페이지
아바즈 소라넷 폐쇄 청원 페이지

먼저 지난달 11월 게재된 강간모의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에 의해 1시간 만에 삭제된 글”이라며 “(이 게시물이 올라온) 게시판은 초대남이나 섹스파트너를 구하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곳으로, 운영팀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삭제나 회원강퇴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메갈리아가 운영하는 ‘소라넷 고발프로젝트’ 측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메갈리아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유사한 게시물이 올라올 걸 예상한 듯 불침번을 서며 캡처한 점이 의아하다는 것이다. 해당 범죄에 대해 실제 소라넷 측으로 들어온 신고가 없었다고 했다.

몰카의 온상으로 지목된 ‘훔쳐보기 게시판’은 “관음, 훔쳐보기 등 성적 취향을 가진 자들을 위한 게시판”이라고 강조했다. 짜여진 콘셉트대로 연출된 설정 영상이 대부분이며, 실제 상황으로 보이는 게시물은 철저히 규제했다고 운영진은 주장했다.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선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역시 운영진은 적극 제재했으며, 업로드 자체를 사이트 탓으로 돌리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운영진은 “사회적인 파장이 컸던 유명인의 리벤지 동영상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유튜브 등 SNS, P2P, 웹하드 서비스를 통해 유포됐다”며 “리벤지 포르노의 온상은 거의 모든 인터넷 매체라고 봐야 한다. 소라넷이 최초의 유포지가 된 사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리어 그 사이트들을 폐쇄하고 운영자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소라넷 폐쇄를 주장한 메갈리아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 강신명 경찰청장에 대한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운영진은 “민중총궐기 집회 과잉진압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던 상황에 소라넷 폐쇄라는 카드로 여론의 이목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였냐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남성혐오 사이트 메갈리아와 그에 놀아난 비례대표 진선미 의원 그리고 위기국면을 빠져나가기 위해 덥석 거짓말을 한 강신명 경찰청장의 멋진 한바탕의 쇼를 받아쓰기한 언론들이 만들어낸 모두가 윈윈(win-win)한 멋진 향연이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소라넷은 1999년 개설된 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다. 각종 나체 사진이나 성행위 영상은 물론, 일반인 몰카(몰래 카메라)와 성범죄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유돼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규모 폐쇄 청원이 진행 중이다. 오늘 2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소라넷의 실체에 대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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