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손연재
2016년 리우데자네리우 올림픽을 향해 필승 전략을 짠 손연재가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연재는 “배경음악도 정하고 프로그램 구성도 어느 정도 나와서 이제 연습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한 달 반 정도 머물며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올림픽을 대비한 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손연재는 “내년에 올림픽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매 시즌 발전하고 좋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내가 가진 기술과 제가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것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포에테 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고, 댄싱 스텝도 많이 추가했다”며 “댄싱 스텝을 하면서 수구 조작을 하니까 프로그램이 꽉 차 보일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연재는 “점차 표현력이 강조되는 추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에 채점 규정도 표현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며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실수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술점수보다는 예술점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기술적으로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숙련되고, 그 상태에서 작은 포인트를 덧붙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새 시즌 리본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선택했다. 공식 프로그램에서 탱고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 그는 “매 시즌 리본 음악으로는 클래식을 썼던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으로 탱고를 택했다”며 “탱고가 워낙 빨라서 어려움이 있지만, 훨씬 재미있다. 저 자신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체력 문제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트레이너를 교체한 바 있다. 손연재의 소속사 측에서 물리치료만 전담했던 트레이너를 바꾸고 대신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근력강화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트레이너가 손연재와 동행하도록 결정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한 달 정도 근력 운동을 열심히 했다. 훨씬 더 준비된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받았기 때문인지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며 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다만 체력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올 시즌 8월에 최고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시합 배분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손연재는 물리치료도 받고 학사 일정도 소화한다. 내년 1월 4일 다시 러시아로 건너간 뒤 16~17일 사이에 돌아와 20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게 된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사실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한번 해본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준비해보겠다. 최고의 구성은 안 나오겠지만 고쳐나가면서 월드컵 준비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런던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면 내년 리우 올림픽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리듬체조를 모두 보여드리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즐긴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끝나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