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미생'의 남자들①] 임시완·이성민, 스크린 속 '완생' 노리다

입력 2016-01-19 0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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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 극중 장그래와 오차장으로 분해 부하와 상사의 끈끈한 정을 보여줬던 배우 임시완과 이성민이 이번엔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1일과 27일, 일주일 차이로 흥행 경쟁에 나서는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과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 것.

[배우 임시완 이성민. 사진출처=tvN '미생']
[배우 임시완 이성민. 사진출처=tvN '미생']

이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전화통화로 "시기가 겹쳐서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임시완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대신 서로의 영화 VIP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저도 갑작스러운 스케줄이 없다면 곧 있을 선배님의 영화 시사회에 갈 것 같다"라고 설명해 '미생'이 끝난 이후에도 이성민과 훈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곧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두 사람. 1월 쟁쟁한 경쟁작들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계에 각자 '감동 대작'을 들고 도전장을 내민 임시완과 이성민이 과연 스크린 속에서 어떤 '완생'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그래는 잊어라, '어른'으로 돌아온 임시완 오는 21일 개봉하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휴먼 감동 대작이다. '완득이' 이한 감독의 차기작이자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 임시완은 극중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임시완. 사진=영화 '오빠생각' 스틸컷]
[배우 임시완. 사진=영화 '오빠생각' 스틸컷]

특히 '오빠생각' 속 임시완은 '미생'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전투신으로 포문을 연 그는 아이들 앞에선 한없이 온화했다가도 불의 앞에선 단호해지는 한상렬의 모습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한층 성숙하고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였다. 마치 '완생'이 된 '어른'의 모습이랄까. 실제로 임시완은 극중 캐릭터인 한상렬을 '진정한 어른'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정서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아이돌로 데뷔한 이후 MBC '해를 품은 달'(2012), KBS2 '적도의 남자'(2012), MBC '트라이앵글'(2014)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임시완. 이후 tvN '미생'과 천만 영화 '변호인'을 통해 초고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가 첫 스크린 주연작 '오빠생각'으로 안길 감동이 많은 기대를 모은다.

◈연기력은 여전했다, '부성애' 폭발시킨 이성민 오는 27일 개봉하는 '로봇, 소리'는 로봇과 인간의 동행과 부성애가 결합한 SF 영화다. 다소 특별한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감성 로봇 소리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빠 해관(이성민)의 이야기. 생애 첫 원톱 주연에 도전한 이성민을 비롯해 이하늬, 이희준, 채수빈, 곽시양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으며, 심은경이 소리의 목소리 역할을 맡았다. 또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이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이성민. 사진=영화 '로봇, 소리' 스틸컷]
[배우 이성민. 사진=영화 '로봇, 소리' 스틸컷]

'미생'에서 비정규직 장그래(임시완)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었던 오차장(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명불허전의 연기로 가슴 절절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도청 위성인 소리를 만나고 실종된 딸 유주(채수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해관. 그는 미국 나사와 국정원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소리와의 여정을 이어가고 10년 전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딸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이성민은 딸의 마음을 알아갈수록 점점 소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해관의 심리를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지난 2012년 MBC '골든타임'을 시작으로 KBS2 '브레인', tvN '미생', 영화 '변호인', '군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성민. 그가 '로봇, 소리'를 통해 보여줄 가슴 찡한 부성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생'의 남자들①] 임시완·이성민, 스크린 속 '완생' 노리다 ['미생'의 남자들②] 묘하게 닮았네…'오빠생각' VS '로봇소리' 평행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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