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조응천 더민주 입당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간비서관 영입에 대해 새누리당이 혹평한 가운데 진중권이 새누리당을 겨냥해 “다급한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라 전했다.
2일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조응천 전 비서관은 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냈고 문건 유출 파동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이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더민주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악의 인재영입 케이스라 밝혔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 때에 다시 정윤회 사건이 이슈로 떠오를 수 있겠죠”라며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를 향해 '초조하고 다급하다'고 비난하는데, 정작 초조하고 다급한 것은 청와대와 새누리겠죠”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조응천 전 비서관의 입당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히며 김종인 위원장에 이어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입으로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상징적 인사들이 더민주에 합류한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박근혜 정권 대(對) 반(反) 박근혜 정권의 `일대일 전선`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014년 정치권을 흔들었던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에게 건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해당 문건이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언했다. 또 조응천 전 비서관의 지시로 생산·유출된 것이 아니라 문건을 유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관천 전 경정의 독자적 판단에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당시 조응천 전 비서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윤회 문건’을 작성해 김 전 실장에게 보고한 것”이라며 “‘세계일보’로 청와대 문건이 유출된 사실을 알고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나중에 나한테 국기문란 사범이라고 청와대에서 뒤짚어 씌웠다”고 말해 청와대에 대한 배신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응천 전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자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네거티브 대응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조응천 전 비서관의 야당 입당은 큰 의미가 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