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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 돌아저씨] 정지훈·오연서, '재국 멸망'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16-03-2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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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과 오연서가 최원영을 향한 한 풀이에 나섰다. 이건 절대 복수가 아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 10회에서 이해준(정지훈 분)과 한홍난(오연서 분)은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각각 김영수(김인권 분), 한기탁(김수로 분)이었던 과거의 한을 풀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저승 동기답게 서로에게는 못 터놓을 말이 없었다. 체육관에서 이해준은 “차재국(최원영 분)을 망하게 하고 백화점을 살리겠다”라고, 한홍난은 “차재국을 부서뜨리고 송이연(이하늬 분)을 재기시키겠다”라고 기합을 넣으며 결심을 다졌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화면 캡처

먼저 한홍난은 생계형 단역 배우가 된 송이연의 약해진 모습을 실감하며 안타까운 기색을 드러냈고, 10년 전 비겁했던 자신의 행동을 돌이키며 남몰래 자책했다. 최승재(이태환 분)에게는 “차재국을 망하게 하고 너희도 합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야(라미란 분)의 눈치를 보며 “이건 한기탁의 한 풀이다. 절대 복수가 아니다”라는 취지를 재차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인물답게 한홍난은 송이연의 손을 잡고 ‘정의의 사도’로 분했다. 단역 알바의 돈을 떼먹는 악덕 사장을 응징한 것. 사건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고, 덕분에 비호감 배우 송이연은 ‘송크러쉬’라는 애칭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한편 이해준은 점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백화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차재국과 정지훈(윤박 분)으로부터 눈총을 맞으면서도 신다혜(이민정 분)에게 “내가 있는 한 어떤 직원도 잘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다혜로부터 “남편이 평생을 바친 곳이다. 힘들지만 떠날 수 없다”라는 백화점의 의미를 확인받기도 했다.

이해준의 활약은 차재국과 차 회장(안석환 분)이 보는 앞에서 더욱 시원하게 나타났다. 이해준은 “럭셔리 마케팅를 줄인다면 직원 복지에 신경 써도 적자가 없을 거다. 누군가가 낙인처럼 만들어놓은 선진백화점의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바꿔야 한다”라는 꽉 찬 돌직구로 운을 뗐다.

계속해서 “최근 ‘정의 여신’ 이미지로 폭 넓은 타겟층에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송이연을 모델로 추천한다. 파격적인 반전 마케팅은 선진백화점의 화해와 상생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차 회장의 수락으로 이해준과 차재국은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직원이 행복하도록 선진백화점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도, 송이연을 향해 더 크고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일도, 결과적으로 차‘재국’이 쌓아온 위태로운 ‘제국’을 멸망시키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목숨마저 잃고 나니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는 이해준과 한홍난의 활약상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극의 2막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두 사람의 ‘한 풀이’가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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