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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 이수, 환영받지 못한 '모차르트!' 캐스팅

입력 2016-04-05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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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뮤지컬컴퍼니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가 가수 이수의 캐스팅을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보이콧에 직면했다.

5일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오는 6월 10일 개막하는 뮤지컬 ‘모차르트!’ 한국 공연 다섯 번째 시즌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이지훈, 전동석, 규현, 그리고 엠씨더맥스 이수가 타이틀 롤 모차르트 역에 낙점됐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수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도전이 긴장되고 기대된다. 음악 안에서 많은 표현을 해보고 싶다. 함께 하는 많은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이수는 극의 대표 넘버인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불러 현장 스태프와 해외 원작자들로부터 음색, 가창력, 감정선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

그런데 여론은 좋지 않다. 이수의 논란과 이미지가 아직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이수는 당시 “성매매는 인정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라고 밝혔고, 초범임을 감안해 2010년 5월 성매매 재범방지교육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로부터 6년 동안 이수는 실형을 면했지만 윤리적인 굴레만큼은 벗지 못했다. 이수를 향한 싸늘한 시선이 여전하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도 이수는 방송을 앞두고 하차했다. 당시 하차 논란은 아직까지 이수가 대중 앞에 나서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단면적으로 보여줬다.

방송이 아닌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까지도 이수는 더 많은 이해를 받아야 한다. ‘모차르트!’ 캐스팅이 발표된 뒤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뮤지컬 모차르트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제작사 측에 대한 실망감도 감추지 않고 있는 상황.

이수는 지난 1월 정규 8집을 발매하고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쓴 뒤 현재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샤우팅과 드라마가 공존하는 가창력은 누구도 이수에게 토를 달 수 없다. 하지만 이수가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본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스태프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이수의 가창력이 과연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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